[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랜만에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반면 키움 히어로즈는 이틀 연속 롯데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는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상데 추격을 잘 따돌리며 6-3으로 이겼다. 전날 승리(4-2 승)에 이어 2연승으로 내달리며 이번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
8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32승 33패가 되며 승률 5할 복귀를 눈 앞에 뒀다. 키움은 3위를 지켰으나 4연패에 빠지면서 36승 31패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양팀 타자들은 선발 등판한 댄 스트레일리(롯데)와 한현희(키움) 공략에 애를 먹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키움이다. 3회말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혜성과 김하성이 각각 삼진과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선취점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5회초 선두타자 이대호가 2루타를 쳤다. 그는 후속타자 오윤석이 2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까지 갔다. 이어 타석에 나온 안치홍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쳤고 이대호가 홈으로 들어와 롯데가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5회말 2사 1, 2루 동점 찬스를 다시 맞았으나 이번에도 김혜성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한 점차 불안한 리드를 하고 있던 롯데는 7회초 흐름을 가져왔다.
무사 만루 상황에서 대타 김재유와 민병헌이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훈이 한현희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고 좌중간 2루타가 됐다. 3루 주자 김동한과 2루 주자 딕슨 마차도가 홈으로 들어와 롯데는 3-0으로 달아났다.
키움 벤치는 한현희를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두 번째 투수 조성운으로 교체해 급한 불을 끄려고 했다. 롯데 타선은 바로 추가점을 냈다. 손아섭이 2타점 2루타를, 이어 타석에 나온 전준우가 2루 주자 손아섭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7회초 2사 후 빅이닝을 만들었다. 6-0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키움은 스트레일리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추격을 점수차를 좁혔다.
8회말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의 2루타에 이어 이정후와 박병호가 각각 우익수 희생플라이와 3루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롯데는 필승조 박진형과 마무리 김원중을 연달아 등판시켜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스트레일리는 7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5승째(2패)를 올렸다. 한현희는 6회까지는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7회 고비를 넘지못했다.
그는 6.2이닝동안 101구를 던졌고 6피안타 1볼넷 1사구 10탈삼진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5패째(4승)를 당했다. 김원중은 두 경기 연속 구원에 성공해 시즌 12세이브째(2승 1패)를 올렸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한화 이글스전은 우천 취소(올 시즌 32번째)됐다. 해당 경기는 오는 27일 월요일 편성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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