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22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삼성화재와 첫 경기를 앞두고 한 가지 원칙을 정했다.
황동일을 이날 선발 세터로 기용하기로 했다. 최 감독은 경기 전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승패 결과를 떠나 오늘은 왠만하면 이승원을 투입하지 않고 황동일로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승원이가 오프시즌 치른 연습경기에 많이 뛰었기 때문에 (황)동일이도 경기를 처음부터 풀어가는 경험을 가져야한다"며 "코트 안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지켜보려한다. 두 번째 경기(24일 대한항공전)는 승원이가 먼저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황동일은 승부처가 된 4세트에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4세트는 이승원이 선발 세터로 나와 끝까지 뛰었다.
최 감독은 삼성화재전이 끝난 뒤 "동일이가 근육 경련이 오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승원이로 4세트 교체했고 경기 종료까지 뛰었다"고 세터를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2, 4세트 듀스 승부에서 이긴 것이 승리를 거둔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팀내 최다인 16점을, 송준호가 15점을 각각 올렸다, 그러나 최 감독은 "다우디는 하이볼(2단 연결) 상황에서 처리가 아직 매끄럽지 않다"면서 "송준호도 체력적인 부분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얘기했다.
최 감독은 "동일이가 경기에 이기든, 지든 끝까지 마무리를 하는 것을 보고 싶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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