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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V4'…차상현 감독 "수비·블로킹 주효"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GS칼텍스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GS칼텍스는 5일 중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었다.

GS칼텍스는 이로써 통산 4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지난 2010년 이후 10년 만에 컵대회 우승에 도전한 흥국생명 앞길을 막아섰다. 흥국생명의 무실세트 우승 도전도 GS칼텍스에 가로막혔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결승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선수들이 코트 안에서 눈빛이나 행동이 어느 경기와 비교해도 달랐다"며 "이기고 싶어하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GS칼텍스 선수들이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3-0으로 이기며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차 감독은 "수비와 블로킹이 잘됐다"며 "흥국생명이 김연경과 이재영 등 레프트쪽 점유율이 높은 팀이기 때문에 당연히 그쬭에 신경을 썼다"며 "그리고 러츠(미국)가 자리한 오른쪽 블로킹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러츠는 신장 206㎝로 V리그 여자부 최장신이다. 그는 이날 블로킹 4개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외에 루시아(아르헨티나) 김세영 등이 신장 190㎝ 이상이다.

GS칼텍스는 러츠를 앞세워 상대 높이에 밀리지 않았다. 이날 블로킹 성공 횟수에서 GS칼텍스는 11-9로 흥국생명을 앞섰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우승을 놓쳐 정말 아쉽다"면서 "공격, 수비, 블로킹 모든 부분에서 GS칼텍스 선수들이 우리보다 잘한 경기"라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을 현장에서 중계한 이숙자 KBS배구해설위원도 "GS칼텍스가 정말 준비를 잘했다. 수비와 블로킹에서 두드러졌다”며 “흥국생명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 손발이 잘맞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고 총평했다.

GS칼텍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무국 직원이 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전 흥국생명전을 마친 뒤 코트 안에서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에 3-0으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GS칼텍스는 흥국생명과 견줘 범실이 15-12로 많았지만 팀 공격성공률에서 40%로 흥국생명의 37.50%를 앞섰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차 감독은 신중했다.

그는 "V리그 개막 후 흥국생명은 분명히 더 강해질 거라고 본다"며 "우리도 그렇고 다른 팀 모두 시즌 개막을 한 달여 정도 앞두고 있는데 잘 준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부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차 감독은 "매 세트 접전이었지만 2세트 중반부터 우리팀 흐름이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한 두 번만 잘 수비되고 넘기면 될 수 있겠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제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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