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고전한 경기가 맞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끌고 있는 23세 이하 대표팀과 맞대결했다.
'벤투호'와 '김학범호'는 이날과 오는 12일 두 차례 스페셜 매치를 갖는다. 두팀은 첫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벤투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들어 23세 이하 대표팀이 힘을 냈다. 벤투호는 동점골을 허용했고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1-2로 끌려갔다.
후반 44분 이정협(부산)이 승부에 균형을 맞추는 골을 넣지 못했다면 벤투 감독과 대표팀 선수들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 도 있는 경기가 될 수 있었다.
벤투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후반은 확실히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소집 후 얼마 안되는 시간 동안 손발을 맞췄고 새로운 선수들이 왔다. 조직력을 완벽하게 다지기엔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전반전이 더 잘헸다고 본다. 공격에서 상대에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긍정적 요소는 있었다"고 얘기했다.
벤투 감독은 "상대팀은 당연히 역습 위주로 나올 거라고 봤는데 전반전에서는 그 부분을 잘 막아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후반전 플레이에 대하 다시 언급했다.
벤투 감독은 "후반 들어 동점골을 내주면서 급격하게 밸런스가 흔들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오늘 경기는 숙소로 돌아가 다시 한 번 복기흘 할 계획"이라며 "선수들의 플레이도 다시 한 번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밴투 감독은 또한 "통상적으로 짧은 A매치 준비 기간도, 월드컵 예선 때도 그렇고 다음 경기를 위한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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