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변명 여지없는 완패, 벼랑 끝 몰린 LG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가 타선 침묵 속에 2020 시즌을 마감할 위기에 몰렸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졌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고졸 루키 우완 이민호를 내세웠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과 비교해 매치업에서 무게감이 약한 게 사실이었다.

경기를 대등하게 풀어가기 위해서는 LG의 공격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하지만 LG 타선은 두산 마운드에 철저히 압도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LG 타선은 이날 단 5안타 2볼넷에도 무득점에 그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9회초 2사 2·3루의 마지막 득점 기회마저 살리지 못했다.

리드오프 홍창기는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4번타자 라모스는 삼진을 4차례나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한 김민성만 3타수 2안타 멀티 히트로 제 몫을 해냈다.

LG는 지난 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연장 13회 혈투 끝에 4-3의 승리를 챙겼지만 타선만 터져줬다면 쉽게 가져갈 수 있는 경기였다.

LG는 뚝 떨어진 타격감 속에 오는 5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러야 한다. 패할 경우 올 시즌은 끝이다. 타선의 분발 없이 플레이오프행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