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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픽 2021 핫6]⑤공유·전지현·송중기…올해도 넷플릭스 천하


장르 확장·전 세계 팬덤 형성…"한국 콘텐츠 우수성 알리는 계기"

2021년 새해가 밝았다. 신축년(辛丑年) 흰 소의 해를 맞아 엔터 업계 역시 새로운 기대에 차 있다. 코로나 펜데믹에도 무너지지 않고 산업을 확장시킨 한국의 K팝과 K드라마 등 K컨텐츠의 성장이 기대된다. 올 한해를 빛낼 새로운 얼굴과 대중의 사랑을 받을 스타는 누가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조이뉴스24가 새해를 맞아 엔터 업계의 이모저모를 전망해 봤다.[편집자]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면서 올해도 '온택트(Ontact)' 시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했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그 중심에 자리잡은 OTT(Over The Top,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그 중에서도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유, 이정재, 전지현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돌아온다. [사진=조이뉴스24DB, 문화창고]

◆공유·이정재→전지현…톱스타들의 컴백

넷플릭스가 준비중인 오리지널 시리즈의 라인업은 화려함 그 자체다. 이정재, 공유, 하정우, 김혜수, 전지현 등 믿고 볼 수 있는 톱스타들이 연달아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으로 컴백한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정재는 다니던 회사에서 구조 조정된 후 인생이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우승상금 456억 원을 준다는 말에 끌려 비밀스런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기훈을 연기한다.

공유와 배두나는 정우성이 제작자로 나서는 '고요의 바다'로 호흡을 맞춘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 고갈로 황폐해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에 의문의 샘플을 회수하러 가는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로, 두 배우의 연기 합에 벌써부터 큰 기대가 쏠리고 있다.

유아인과 박정민, 김현주는 '지옥'을 통해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과 만난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하는 지옥의 사자들을 맞닥뜨리게 된 사람들이 갑작스런 지옥행 선고를 받으며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다.

유아인은 지옥의 사자가 찾아오는 현상이 신의 계시라고 설명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수장인 정진수 의장을, 박정민은 새진리회의 진실에 파고드는 방송국 PD 배영재를, 김현주는 새진리회와 그들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인 '화살촉'의 행태에 맞서는 민혜진 변호사를 연기한다.

전지현은 '킹덤: 아신전'으로 돌아온다. '킹덤: 아신전'은 생사초의 비밀을 찾아 북방으로 향했던 이창(주지훈 분) 일행이 마주쳤던 의문의 인물 아신의 전사(前史)로, 시즌2의 연장선에 있는 하나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킹덤' 시즌2 엔딩에 등장해 큰 화제를 모은 전지현은 아신으로 분해 K-좀비 신드롬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혜수는 이성민, 김무열과 함께 '소년심판'에 출연한다. '소년심판'은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가 한 지방법원 소년부에 새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휴먼 법정 드라마다.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는 형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받게 되는 촉법소년 법령 이슈를 중심으로 위험 수위에 도달한 청소년 범죄와 이를 둘러싼 어른들과 사회의 책임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을 던질 예정.

김혜수는 타고난 지성과 까칠한 성격을 가진 엘리트 판사 심은석을 연기한다.

이 외에도 유지태, 김윤진이 출연할 예정인 '종이의 집'과 하정우, 황정민이 윤종빈 감독과 손잡은 '수리남'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가 될 예정이라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송강, 한소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를 통해 대세 배우 날개를 달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넷플릭스,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 '스위트홈'도 성공…장르 확장·신인 발굴 기회

지난해 공개된 '인간수업'은 파격적인 소재와 김동희, 정다빈, 박주현 등 기대되는 신인 발굴로 역대급 파장을 일으켰다. 이어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스위트홈'이 공개 즉시 엄청난 반응을 이끌며 K 콘텐츠의 위상을 드높였다.

특히 '스위트홈'은 국내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던 크리처물임에도 높은 완성도와 긴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얻었다. 이에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스위트홈' 역시 송강, 이도현, 고민시, 박규영 등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신선함을 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좋아하면 울리는'에 이어 '스트위홈' 주연까지 꿰찬 송강은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정해인, 구교환, 김성균, 손석구 주연 'D.P 개의 날'도 기대작으로 손꼽힌다. 육균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를 소재로 군대 내 가혹 행위와 인권 문제를 다룰 예정이라, 지금껏 본 적 없는 드라마 장르의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세 스타, 신인 배우들의 활약도 도드라진다. '부부의 세계'로 대세 스타로 발돋움한 한소희는 '인간수업'의 김진민 감독과 손잡고 '언더커버' 주연을 맡았다. '언더커버'는 아버지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밝히기 위해 조직의 언더커버가 되어 경찰로 잠입한 지우(한소희 분)의 숨 막히는 복수극과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냉혹한 진실을 그린다. 이미 스타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한소희의 거침없는 행보가 기대되는 시점이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도시 속 한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그들을 구하려는 자들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지금 우리 학교는'도 윤찬영, 조이현, 박지후, 로몬, 유인수 등 신인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했다.

송중기, 김태리 주연 영화 '승리호'가 2월 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넷플릭스]

◆ 차인표도 송중기도 넷플릭스로…'승리호', 성공할까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2021년에도 영화계의 한숨은 깊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로 발길을 돌리는 신작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사냥의 시간'을 시작으로 '#살아있다', '콜' 등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가 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1일에는 차인표 주연의 '차인표'가 전 세계 유저들을 만났으며, 오는 2월 5일에는 송중기, 김태리 주연의 '승리호'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한 후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우주 SF 블록버스터다. 동일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시리즈 영화 및 스핀오프 영상 콘텐츠는 물론 웹툰,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로의 IP확장을 전제로 제작된 대작이다. 이에 무작정 개봉을 연기할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

일단 '승리호'를 향한 반응은 뜨겁다.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이라는 '믿고보는 배우'들의 캐스팅, 제작비 240억 원이 투입된 우주 SF 블록버스터라는 점, 송중기와 조성희 감독이 '늑대소년' 이후 의기투합했다는 점 등이 기대 포인트로 손꼽힌다.

'콜', '차인표', '승리호'까지 잡은 넷플릭스 측은 "한국 넷플릭스 영화 공개와 더불어 향후 자체 제작 작품을 비롯한 한국 영화의 매력을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에 소개해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동남아시아, 호주 및 뉴질랜드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가 본격적으로 한국 창작 생태계와 함께 수준 높은 한국 영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가슴 벅차다"며 "훌륭한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든 만들어지고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창작자가 만든 넷플릭스 영화를 비롯해 다양성과 재미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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