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서 뛰고 있는 이재성(29)이 소속팀의 DFB 포칼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홀슈타인 킬은 14일(한국시간) 독일 홀슈타인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0-2021 DFB 포칼 32강전 바이에른 뮌헨과의 홈 경기에서 연장까지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했다.
홀슈타인 킬은 전반 뮌헨 14분 세르주 나브리(26, 독일)의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7분 핀 바르텔스(34, 독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뮌헨이 후반 2분 르로이 사네(25, 독일)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홀슈타인 킬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하우켄 발(27, 독일)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홀슈타인 킬은 연장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웃었다. 5-5에서 뮌헨 6번째 키커 마르크 로카(25, 스페인)가 실축한 가운데 바르텔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차기 스코어 6-5로 이겼다.
홀슈타인 킬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독일 축구 최고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포칼 최다 우승팀이자 현재 분데스리가 1위를 달리고 있는 뮌헨을 격침시키며 포칼 16강 무대에 안착했다.
뮌헨이 포칼에서 하위리그 팀에게 덜미를 잡힌 건 지난 2003-2004 시즌 이후 17년 만이다.
한편 이재성은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서 뮌헨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5, 독일)를 상대로 킥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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