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가 연승을 4경기로 늘렸고 순위도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2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21 34-3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4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8승 12패(승점53)이 됐다.
KB손해보험(17승 13패 승점51)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은 1위는 지켰으나 20승 10패(승점58)가 됐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고 우리카드와 격차는 5점 차로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은 또한 올 시즌 개막 후 30경기 만에 처음으로 0-3 패배를 당했다.
우리카드는 알렉스(포르투갈)이 23점, 나경복과 한성정이 각각 17, 10점을 올리며 소속팀 연승에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은 임동혁이 23점, 요스바니(쿠바)와 곽승석이 각각 13, 10점을 각각 기록했으나 화력대결에서 우리카드에 밀렸다.
공격 삼각편대 한 축을 맡고 있는 정지석이 1, 2세트 출전에 그쳤고 4점에 공격성공률 18.18%로 부진했다.
우리카드는 출발이 좋았다. 나경복이 연속 득점해 1세트 3-0으로 치고 나갔다. 이후 알렉스의 활약까지 더해져 세트 중반 16-7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일찌감치 굳혔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은 1세트부터 한선수, 정지석을 유광우, 요스바니와 교체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효과가 없었다. 우리카드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1세트를 먼저 가져갔다.
2세트는 세트 중반까지 팽팽했다. 끌려가던 대한항공은 임동혁과 요스바니의 스파이크로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워 다시 앞으로 치고 나갔고 2세트도 따냈다.
코너에 몰린 대한항공은 3세트 정지석이 교체로 코트에 나와 분위기 반전을 다시 노렸다. 정지석은 2연속 서브 득점을 냈고 17-17이 됐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요스바니가 시도한 공격까지 성공해 20-18로 달아났다.
우리카드는 끈질겼다. 점수 차를 따라붙었고 한성정의 공격이 성공해 24-24 듀스를 만들었다.
우리카드는 결국 듀스 접전에서 웃었다. 32-32 상황에서 나경복이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공격에 성공했고 베테랑 미들 블로커(센터) 하현용이 임동혁이 시도한 후위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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