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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topAsianHate' 동참 "인종차별·폭력 반대"(전문)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StopAsianHate' 캠페인에 참여하며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트위터에 '#StopAsianHate', '#StopAAPIHate' 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단체 사진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은 "우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냐는 말도 들었다"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탄소년단은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7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0분께(현지시간) 애틀랜타 근교에 있는 한 마사지숍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8명이 숨졌다. 피해자는 한국계 여성 4명을 포함 대부분 아시아계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번 사건이 '아시아인 혐오 범죄'라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기네스펠트로,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은 '아시아인 혐오를 멈춰라'며 한 목소리를 내는 'Stop Asian Hate'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래는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 전문이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낍니다.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습니다.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합니다. 하지만, 그 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습니다. 하물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입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습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놓기까지, 또 저희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합니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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