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강하늘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로 청춘 필모그래피의 방점을 찍는다.
그간 청춘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 강하늘이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에서 불완전한 미래에 흔들리는 영호로 분해 다시 한번 청춘의 얼굴을 담아낸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 분),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한 그들이 써 내려가는 아날로그 감성 무비다.
2014년 드라마 '미생'에서 완벽한 스펙의 엘리트 신입사원 장백기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강하늘은 이후 '스물'에서 엄친아 새내기 대학생 경재로 분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20대를 찰떡같은 소화력으로 보여줬다.
이후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의 스물여덟의 청춘을 담담하게 연기해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고, '청년경찰'에서는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똑똑한 허당 희열 역을 맡아 신선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다가섰다. 매 작품 우리 주변에 녹아있는 청춘을 친근하게 연기해온 그가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불확실한 내일에 흔들리는 삼수생 영호로 분해 또 한 번 청춘 필모그래피를 채워간다.
강하늘이 맡은 영호는 꿈도 목표도 없이 삼수 생활을 이어가는 삼수생으로 우연히 추억 속 친구와 편지를 주고받으며 위로를 얻는 인물이다. "영호는 내일이 고민이고, 모레가 고민이고, 내 삶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고민인 요즘 청년의 모습이다"라고 영호를 소개한 강하늘은 누구나 지나왔으면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한 청춘 영호에 특유의 긍정적인 매력을 더해 자신만의 캐릭터로 완성시켰다.
특히 그는 20대 초반, 상대방의 문자를 기다리며 설렜던 자신의 실제 경험을 캐릭터에 투영해 무미건조했던 일상이 점차 설렘으로 번져가는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냈다. 조진모 감독은 "영호는 처음부터 강하늘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강하늘 배우가 영호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표현해낼 때 만족스러웠다"고 전하며 가슴 설레는 순간부터 미래를 고민하는 모습까지 20대가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감정을 탁월하게 그려낸 강하늘에 만족을 표현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오는 28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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