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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MLB 무대 '첫 홈런·4출루' SD, 텍사스에 역전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6,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에게 최고의 날이 됐다. 김성이 마침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있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1 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에서 손맛을 봤다.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소속팀이 2-3으로 리드당하고 있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그는 텍사스 선발투수 조단 라일즈가 던진 3구째 배트를 돌렸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11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서 빅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친 뒤 홈에서 팀 동료 그리샴과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잡아당긴 타구는 글로브 라이프 필드 외야 좌측 폴대를 맞췄다. 김하성은 이로써 MLB 진출 후 첫 홈런을 솔로포로 장식했고 소속팀은 이 한 방으로 3-3 균형을 맞췄다.

이날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하지 못했으나 4차례 출루하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는 접전 끝에 7-4로 역전승했다.

김하성은 3회초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5회 솔로포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두 타석 타석에선 각각 볼넷과 수비 실책으로 모두 1루를 밟았다. 2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했고 시즌 타율은 2할(20타수 4안타)로 올라갔다.

기선제압은 텍사스 몫이 됐다. 2회말 엘리 화이트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크리스 페덱에 적시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기회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 3-0으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도 반격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에릭 호스머가 솔로 홈런을 쳐 한 점을 만회했고윌 마이어스와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토미 팜이 희생플라이를 쳐 2-3으로 따라붙었다.

5회초에는 김하성의 솔로포로 3-3 균형을 맞췄다. 텍사스는 바로 뒤집었다. 5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카이너-팔레파가 재역전하는 솔로 홈런을 쳐 4-3으로 앞섰다.

MLB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11일(한국시간) 열린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서 빅리그 진출 후 첫 홈런을 쳤다. 이날 유격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이 수비에서 1루로 송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7회초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1사 후 김하성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역전을 이끈 2점 홈런을 쳤다. 샌디에이고는 쥬릭슨 프로파의 안타 이후 매니 마차도의 중전 2루타로 추가점도 바로 냈다.

김하성은 추가점에 다시 관여했다.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땅볼을 쳤으나 텍사스 유격수 카이너-팔레파가 공을 놓쳤고 그사이 3루 주자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았다. 김하성도 1루까지 갔다.

샌디에이고는 페덱과 라이언 웨더스가 4실점했으나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텍사스 타선을 잘 막아내며 짜릿한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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