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떠난 산다라박 "2NE1 해체에 무너져…인생 3막 설렌다"(전문)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그룹 2NE1 출신 산다라박이 새 출발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산다라박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 또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 그리고 'YG family'라는, 그저 동료뿐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라며 "너무 많은 경험들, 멤버들과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같은 시절을 보냈다. 그런 2NE1이 해체 했을 땐 모든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산다라박은 "그 이후 5년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산다라박은 "어찌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 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렌다"라며 "저에겐 그 무엇보다 사람, 정, 함께하는 시간들이 중요하다. 이별은 저에게 언제나 가장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너무 보고싶은 사랑하는 나의 2NE1 멤버들, 꾸준히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 바라고, 언젠가는 따로 또는 함께 하길 기도한다"라며 12주년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산다라박은 지난 14일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소식을 알렸다. YG 측은 17년 간 몸 담았던 산다라박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새 출발을 계속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산다라박 인스타그램 전문

2004년, 의지할 곳 없는 낯선 한국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케어해주고 많은 것을 가르쳐준, 가족이자 고향, 집...또 안정감, 그냥 나의 전부가 되어준 yg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합니다.

그저 멋진 선배들의 힙한 모습을 보고 반해버려서(ㅋㅋ) 그리고 yg "family" 라는, 그저 동료뿐만이 아닌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회사와 함께 성장한 시간이 벌써 17년이네요.

너무 많은 경험들, 간지터지는 멤버들과 무대까지!!!(ㅋㅋ)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꿈같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런 2ne1이 해체했을 땐 모든게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5년동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5년은 나에게 큰 자산이 되었고 지금의 긍정적인 모습이 될수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언제나 제 안의 바람은 무대 위에 있는 제 모습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꼭 보여드리는 것이 그동안 변치않고 나를 사랑해주고 응원해준 나의 블랙잭들, 그리고 소중한 팬 들을 위한 보답이자 초등학교 2학년때 부터 지금까지 한번도 변한 적 없는 저의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찌보면 안정적인 모습보다는 도전이 될수 있는 저의 인생 3막이 그 어느 때보다도 설레입니다. 저에겐 그 무엇보다 사람, 정, 함께하는 시간들이 중요합니다. 이별은 저에게 언제나 가장 힘든 일입니다. 그럼에도 제가 원하는 꿈을 위해, 또 그 꿈을 기다려 주신 분들을 위해 큰 결정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보고싶은 사랑하는 나의 2ne1 멤버들, 꾸준히 다양하게 활동하는 모습 바라고, 언젠가는 따로 또는 함께 하길 기도합니다. 12주년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