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장동윤과 박유나 주연의 영화 '롱디'가 크랭크업 됐다. 장동윤은 '조선구마사' 논란 이후 첫 영화 출연이다.
영화 '롱디'는 사회초년생 도하와 인디 뮤지션 태인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스크린라이프' 시대의 사랑 이야기. 스마트폰, PC 화면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만으로 장면을 구성하는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형식으로 제작될 영화 '롱디'에 지금 이 시대 청춘의 얼굴로 배우 장동윤과 박유나가 낙점됐다.
먼저 지상파 뉴스를 통한 데뷔라는 독특한 이력을 넘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땐뽀걸즈' '조선로코 - 녹두전'까지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장동윤이 사회초년생 도하를 맡는다. 인디 밴드 '연신굽신'의 열렬한 팬에서 밴드의 보컬 태인과 연인으로 발전해 5년째 연애를 이어가는 도하는 28년 인생에서 처음 마주하는 직장생활과 연애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역할이다.
도하의 오랜 연인 태인은 드라마 '비밀의 숲' 'SKY 캐슬' '여신강림'을 통해 특유의 시원하고 건강한 매력을 보여준 박유나가 연기한다. '연신굽신'의 리더로 밴드를 지키며 뜨거운 이십 대를 지나왔지만 서른을 앞둔 지금,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의 기로에 선 인물이다. 영화 '롱디'는 이렇듯 각자의 고민을 품은 도하와 태인이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두 사람의 관계를 SNS 창, 웹 캠, 유튜브 화면 등 다양한 구성의 '스크린라이프'를 통해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영화 '롱디'는 해외 유명 감독 티무르 베크맘베토브(Timur Bekmambetov)가 공동 제작으로 합류했다는 점에서도 기대가 크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는 2018년,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딸의 노트북과 SNS에 남겨진 흔적을 쫓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린 존 조 주연 흥행작 '서치'를 통해 '스크린라이프'라는 기법을 전 세계에 알린 선구적인 제작사 바젤레프(Bazelevs)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이다.
또한,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에디슨과 테슬라의 이야기를 다룬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작 '커런트 워' 제작은 물론, 제임스 맥어보이, 안젤리나 졸리 주연 영화 '원티드' 연출을 맡았던 감독이기도 하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은 서면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때에 한국 영화 제작에 한국 제작사 트웰브져니와 함께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서치'의 한국 흥행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관객은 IT기기의 활용도가 높고 새로운 것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서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선도할 수 있는 관객들"이라며 영화 '롱디' 제작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티무르 베크맘베토브 감독의 바젤레프(Bazelevs)사와 함께 제작하는 한국 측 영화 제작사 트웰브져니는 최근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우리, 자영'을 제작하여 현재 후반 작업 중에 있다.
지난 11일 '롱디'의 촬영을 무사히 끝낸 장동윤은 "생각보다 시간이 후다닥 빨리 간 것 같아서 너무 아쉽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작품을 남기게 되어서 감사하다"라고 크랭크업을 맞이한 소감을 밝혔다. 장동윤과 함께 '롱디'를 이끈 박유나는 "정말 즐겁게 열심히 촬영했다. 장동윤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테니 관객분들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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