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콘텐츠 제작사 에이스토리가 2분기 실적 흑자 전환이 예상됐다. '지리산' 등 대작들이 가시화 되면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에이스토리에 대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90억원과 30억원(OPM 22%)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드라마 '지리산'의 경우 1분기까지 약 44%의 진행률이 반영되어 대부분의 촬영이 마무리 되었지만 후반 작업을 감안하여 2분기 진행률은 40%로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화투자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에이스토리는 첫 IP 작품인 '지리산'을 제작하면서 2020년 4분기와 2021년 1분기 합산 이익 16억 원(제작률 20%)을 기록했다. 2분기에는 사전 제작이 대부분 반영되며 최소 30억 이상의 이익은 가능해 보인다. 단연, 분기 최대 이익이다"라고 분석했다.
에이스토리는 현재 주가가 조정을 겪고 있지만, '지리산'을 비롯해 준비 중인 대규모 시즌제 텐트폴 작품들이 가시화된다면 장기간 안정적인 실적 추이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기대 수준의 이익에 이어 2차 판권이 반영되는 올 4분기까지의 흐름을 감안하면 회사의 성장 여력에는 변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 3분기에는 추가적인 지리산의 후반 작업과 더불어 쿠팡 오리지널 예능 'SNL 코리아'의 실적 반영, 4분기에는 '지리산'의 미디어커머스, 수록곡(OST) 등 2차 판권 매출 등 연간 안정적인 이익 흐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지리산'은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킹덤' 시리즈와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의기투합한 300억 대작이다. 배우 전지현과 주지훈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올 하반기 tvN에서 방영 예정이다.
'지리산' 외 대작들도 기대를 모은다. 하반기 에이스토리는 '빅 마우스'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빅 마우스'는 떠벌이라 불리는 승률 10% 삼류 변호사가 우연히 맡게 된 살인사건과 그 숨겨진 진실을 알고 해괴한 일들이 벌어지며 생기는 일을 그리는 작품이다. 이종석과 윤아가 출연 물망에 올랐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스물일곱 살 여성 우영우가 대형 법무볍인의 변호사가 되어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 문지원 작가와 '낭민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연출해온 유인식 PD가 손을 합친다.
이 연구원은 "두 작품 모두 한류 스타 배우의 주연, 유명 감독들의 참여로 이뤄지는 만큼 준텐트폴 규모이며, 여기에 최소 시즌2 이상의 규모를 목표로 한 역대 최고 수준의 텐트폴 작품도 준비 중인 만큼 기대를 유지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