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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바' 정준호 "코로나 2년,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시기였다"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어부바' 정준호가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자신을 돌아보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6일 오후 조이뉴스24와 화상 인터뷰로 만나 영화 '어부바'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어부바'는 늦둥이 아들과 철없는 동생 그리고 자신의 분신 어부바호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종범의 혈육 코미디. 정준호는 극 중 주연인 종범으로 분했다. 영화 '히트맨' 이후 오랜 만의 극장 나들이다.

배우 정준호가 영화 '어부바'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트리플 픽쳐스]

코로나 시기 동안 좀처럼 작품으로 만날 수 없었던 정준호는 "코로나 사태에 저도 기분이 다운돼 있었다. 그러나 인생에 있어서는 제일 중요한 시기를 보냈지 않나 싶다"라며 "이렇게 많은 사람과 오지랖 넓게 이런저런 일을 하면서 연락을 뜸하게 했던 분은 없는지, 놓친 분들은 없는지, 가장으로서 소홀히 했던 부분은 없었나 하면서 소소한 시간을 보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고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못 읽었던 대본도 읽어봤다. 선택을 안 한 대본도 시간 내서 보고 하는 사업 현장도 돌아보며 지냈다"라고 말했다.

정준호는 영화 '어부바' 개봉과 맞물려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으로도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드라마와 영화로 왕성하게 활동하니 주변에서는 '제2의 전성기가 온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데 공교롭게 시기가 겹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기자는 연기 활동을 왕성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해본다"라며 "한 작품을 하려고 2, 3년 고민하는 것도 좋지만,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자주가 아니더라도 좋은 작품을 많이 하는 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고 했다.

정준호는 "야구 4번 타자가 어쩌다가 한 번 타석에 들어가 홈런을 치는 게 힘들지 않나. 자주 들어가야 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좋은 작품들을 많이 하는 내년을 기약하고 싶다"라고 바랐다.

한편 '어부바'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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