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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돌파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 불륜녀 루머→손석구 재회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과 손석구가 다시 만난 가운데 시청률도 6%를 넘어섰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연출 김석윤, 극본 박해영) 14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과 손석구가 다시 만났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이는 지난 방송분이 얻은 4.8% 보다 1.3%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된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6.5%다.

이날 염창희(이민기 분), 염미정, 염기정(이엘 분) 삼 남매는 어머니 곽혜숙(이경성 분)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신없이 장례식을 치르고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드문드문 솟아오르는 슬픔을 삼키기 어려웠다. 집안 곳곳에는 여전히 어머니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빈자리는 너무도 컸다. 그럼에도 염씨 가족들은 서로 의지하며 상실의 슬픔을 견뎌냈다. 염창희는 아버지 염제호(천호진 분)의 일을 도우며 하루를 보냈고, 그의 친구들 역시 언제나처럼 곁에서 힘이 됐다.

염기정 옆에는 조태훈(이기우 분)이 있었다. 오랜만에 조태훈 남매의 가게를 찾은 염기정은 여전히 자신과 거리를 두는 그의 딸 조유림(강주하 분)을 만났다. 언제나 말이 없던 조유림은 그날 처음으로 염기정의 말에 답을 했다. 염기정은 조태훈의 가족이 되고 싶었다. "내가 너 엄마 해주면 안 돼?"라고 절박하게 이야기하던 염기정은 막 문을 열고 들어온 조태훈에게 결혼하자고 고백했다. 이에 조태훈은 덤덤한 투로 그러자고 답했다.

염미정(김지원 분)은 뜻하지 않은 일에 휘말리게 됐다. 팀장의 불륜 상대가 염미정이라는 소문이 사내에 돌기 시작한 것. 이게 다 내연녀의 이름을 염미정으로 저장한 팀장의 탓이었다. 염미정은 팀장의 아내 전화까지 받아야 했다.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팀장의 내연녀가 염미정에게 늘 다정하게 대해줬던 동료 한수진(공예지 분)이라는 것.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도 모른 척 해왔던 염미정이었지만, 어머니의 장례식에서마저 몰래 연애질하는 모습은 참을 수 없었다. 결국 염미정은 한수진과 제대로 한판 붙었다. 멍든 얼굴로 산포에 돌아온 염미정은 구씨가 있던 평상에 앉아 그를 떠올렸다. 지독한 그리움이 염미정을 감쌌다.

폭행 사건은 결국 정규직 전환 심사를 앞두고 있던 염미정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다. 거기다 합의금 때문에 대출을 받았다는 사실을 언니에게 들키면서, 과거 전남친에게 돈을 뜯겼다는 것까지 가족들 앞에 드러났다. 염기정은 왜 말하지 않았냐며 다그쳤지만, 염창희는 염미정의 마음을 이해했다. 삼 남매에게 가족이란, 서로 의지하는 존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곽혜숙의 죽음 이후 가족들은 조금씩 변화해 갔다. 생전 처음 바닷가로 가족 여행을 가기도 했다. 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애정이 이들 사이에도 피어났다.

염미정과 가족들의 이야기를 뒤늦게 들은 구씨도 그리움과 슬픔을 느꼈다. 구씨는 용기를 내 염미정에게 전화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재회했다.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지만, 여전한 설렘을 안은 채였다. 다시 만난 염미정과 구씨는 서로를 향해 활짝 웃었다. 염미정은 구씨에게 "이름이 뭐예요?"라고 물었고, 구씨는 "구자경이라고 합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상상해본 적 없었던 엄청난 일 뒤에도 일상은 계속 이어졌고, 그 시간 안에서 인물들은 조금씩 변화했다. 이전과 달리 서로 의지하며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가족의 모습은 공감과 함께 따뜻한 감동을 자아냈다. 다시 만난 '추앙커플'은 남은 이야기에 기대를 높였다. 시간이 흘러 재회한 두 사람 사이에는 또 다른 설렘이 감돌았다. 이들은 끝내 '해방'될 수 있을까. 염미정과 구씨는 물론이고, 염창희와 염기정에게도 진정한 해방의 순간이 찾아올지, 단 2회만을 남겨둔 '나의 해방일지'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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