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엑소 크리스로 활동했던 중국 연예인 우이판이 미성년자 성폭력 의혹으로 체포된 지 10개월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이 지난 10일 크리스의 강간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재판부는 추후 법에 따라 기일을 정해 형을 선고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성폭력 범죄는 보통 3년에서 10년 사이 징역형을 선고받는다. 또 집단음란은 법정 형량 5년 이하이지만 미성년자를 참여시킨 사실이 드러나면 형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경우에 대해서는 최대 사형까지 선고된다.
크리스는 오디션 등을 핑계로 미성년자에게 접근, 술을 마시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우이판 에이전트는 2020년 12월 5일 A씨에게 우이판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 참석을 요청했다. 파티가 끝난 뒤 A씨와 우이판은 집에 남아 성관계를 맺었고, 우이판은 A씨에게 온라인 쇼핑을 하라며 3만 위안(한화 533만원)을 이체했다. 하지만 A씨와 우이판의 관계는 오래 가지 않았다. A씨는 지난해 4월 이후 우이판과 연락이 끊기자 주변 지인들과 논의한 뒤 온라인에 폭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로글을 게재한 A씨는 "우이판은 성관계마다 피임을 하지 않았고, 연예계 지원도 한 번도 실행하지 않았다. 피해를 입은 미성년자만 7명이 넘는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중국 공안은 우이판의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 혐의 수사를 진행했으며, 우이판은 지난해 7월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체포와 유사)됐다. 당시 중국 공안은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는 엑소 멤버로 2012년 데뷔했으며, 2014년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거쳐 그룹을 탈퇴하고 중국에서 활동해왔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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