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유난히 핑크빛이 가득한 2022년 상반기였다. 답답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한결 가시자 연예계는 연이어 열애를 발표했고 더 나아가 결혼까지 함께 알렸다. 많은 스타들이 열애와 결별, 그리고 황당무계한 루머에 발빠르게 대처해 눈길을 끌었다.
◆ 발 빠른 열애 인정…30분 만에 열애 인정한 공효진♥케빈오
지난 3월 공효진이 손예진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자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대개 결혼을 앞둔 이들이 결혼식장에서 신부의 부케를 받기 때문. 그간 이렇다 할 열애설이 없었던 공효진이 부케의 주인공이 되자 연애 중이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4월 1일 공효진과 가수 케빈오의 열애설이 퍼졌다. 이로부터 30분 후 공효진의 소속사 측은 케빈오와의 만남을 인정하며 "좋은 만남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을 계획한 것은 아직 아니"라고 밝혔다. 케빈오 또한 공식 팬카페를 통해 "마음 같지 않게 갑작스러운 기사로 소식을 알리게 돼 마음이 크다"라면서도 "멋진 사람을 만나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라고 알려 팬들을 놀라게 했다.
그룹 레인보우 출신 고우리도 발 빠른 대처로 열애를 인정했다. 최근 한 매체는 고우리가 지인의 소개로 만난 5세 연상 훈남 사업가와 1년째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고 보도했고 소속사는 보도 직후 고우리의 예쁜 사랑을 응원해달라 당부했다.
개그계 선후배 김준호, 김지민 또한 열애설 기사가 난지 30분 만에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호, 김지민 소속사인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입장으로 "두 사람은 최근 교제를 시작했고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김준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김지민의 위로가 큰 힘이 됐고,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은 선후배 사이로 관계를 이어오다 얼마전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거듭 불거진 결혼설은 부인하며 "아직 얘기할 단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스타들의 '쿨'한 인정은 TV와 SNS로도 이어졌다.
이창명은 최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이혼 소식과 함께 여자친구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고 가수 현미는 띠동갑 연하남과 8년째 연애 중이라고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발표했다. 지난해 스포츠 선수와의 열애설로 눈길을 끌었던 임찬규는 올해 초 코미디TV '노는브로2'에서 "손새은과 만나고 있는 게 맞다"라고 인정했다. 방송인 겸 BJ 감스트는 BJ 뚜밥과 소개팅 4일 만에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알렸으며 최근에는 팬들과의 Q&A 시간을 가지며 "진지하게 결혼하고 싶다. 상견례는 아니지만, 서로의 부모님을 뵀다"라고 알려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정현 아나운서는 프로게이머 출신 손오천과 열애 중이라고 SNS를 통해 밝혔다. 설운도 딸 이승아도 인스타그램으로 래퍼 디아크와 열애 중임을 시인하며 최근에는 200일 기념일을 맞았다고 알려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가수 김현성 역시 지난 1월 SNS를 통해 가수 모니카와 열애 사실을 깜짝 발표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 연애하는 줄도 몰랐는데 결혼 발표까지…1+1 축하받은 스타들
조용하게 연애하던 중 결혼까지 한 번에 알린 스타들의 행보로 특히 신선한 충격을 선사했던 2022년 상반기였다.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은 축구선수 조유민과 3년째 연애 중이라고 올해 초 밝히면서 오는 11월엔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알렸다. 여기에 같은 멤버 지연 또한 야구선수 황재균과 만남 5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했고 올해 말 결혼을 생각 중이라고 알려 거듭된 충격을 선사했다.
좀처럼 활동이 없던 배우 장미인애는 돌연 임신한 인증샷을 공개하면서 열애를 알렸다. 그의 소속사 측은 "연상 사업가와 1년째 열애 중"이라며 "곧 결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리듬체조 전 국가대표 겸 방송인 손연재는 열애 인정 한 달 만에 결혼을 발표해 이목을 사로잡았고 그룹 다비치 멤버 이해리 또한 연애와 함께 결혼을 알려 시선을 끌었다.
이밖에 박군과 한영은 열애를 알린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결혼을 발표, 최근 웨딩마치를 울려 신혼을 즐기고 있다. 또한 붐, 미자와 김태현, 구준엽과 서희원, 유키스 훈과 걸스데이 출신 황지선, 장나라, 한동근 등은 열애와 결혼을 함께 발표했으며 한예리는 최근 "상반기 부부의 연을 맺었다"라며 이미 기혼자가 됐음을 알렸다.
◆ "이제는 선후배 사이로"…연인에서 남이 된 전현무-이혜성→효민-황의조
연예계를 대표하던 공식 커플에서 이젠 남이 됐다. 그간 이들에게 붙던 '하트' 수식어 대신 '결별'의 꼬리표가 남았지만, 더 활발한 활동을 기대케 했다.
KBS 아나운서 출신 커플 전현무, 이혜성은 지난 2월 공식 열애의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이혜성은 인스타그램에 이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남겨 이목을 끌었던바. 이후 이들의 소속사 SM C&C 측은 "서로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조력자로 남을 것"이라며 "공개된 관계였기에 더 많은 고민과 무게감을 느꼈을 만큼 앞으로의 활동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티아라 출신 효민은 열애 인정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결별만 공식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축구선수 황의조와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진 효민은 당시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터. 그러나 지난 3월 공식 입장을 통해 "서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만나는 과정이었으나, 부담되는 상황으로 인해 자연스레 소원해졌고 지금은 서로를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라고 짧게 밝혔다.
데뷔 초, 과거 2012년부터 열애를 알려온 블락비 멤버 유권도 모델 전선혜와 헤어졌다. 전선혜는 지난 5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로 "고민 끝에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본다"라며 "현재 연인이 아닌 친구로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 그동안 예쁘게 바라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관계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공식화했다.
Mnet 연애 서바이벌 리얼리티 '러브캐처' 종영 후 3년 만에 연인으로 발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이채운, 김지연도 열애 4개월 만에 이별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서로의 SNS 계정을 언팔로우하고, SNS 속 흔적을 지우면서 결별설이 불거졌고 1월 초 서로 남이 됐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후 이채운은 SNS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에 "이제 썸 타도 안 알려준다"라며 솔로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 단연 상반기 화제 원톱…뷔♥제니 열애설 그리고 '무근본' 루머
세기의 K-POP 그룹 멤버들이 만났다. 방탄소년단 멤버 뷔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제주도에서 커플 여행을 즐겼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5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뷔와 제니가 함께 제주도에서 여행을 즐겼다며 뷔가 주행 중인 차에 제니가 탑승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많은 네티즌은 수사력을 발동, 이들이 제니와 뷔라고 확신했다.
이에 뷔의 소속사 하이브, 제니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까지도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의구심을 자아냈다.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알 수 없다"라는 모호한 답변을 하지도, "가요계 선후배 사이" 혹은 "사실무근"이라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 이러한 가운데 제니와 과거 열애설에 휩싸였던 빅뱅 멤버 지드래곤까지 조명을 받으며 세 사람이 거듭 언급되는 중이다.
그룹 엑소 출신 타오도 SM 연습생 출신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 4월 중국 시나연예 등 현지 언론은 타오가 3월 쉬이양과 함께 항저우로 향했고, 이틀간 촬영장에서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한밤중 두 사람이 동행하는 사진이 공개돼 열애설에 힘을 실었다. 문제는 이들의 열애설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 타오와 쉬이양은 앞서 2월에도 한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고 당시 둘은 일행과 함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타오는 "회사 아티스트들은 가족"이라며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거듭 입방아에 오르면서 중국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앞서 여러 여자 연예인이 지인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열애와 결혼을 함께 알린 가운데 박나래는 부케로 인한 웃지 못할 해프닝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올린 이시언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박나래는 이후 1월 일반인 남성과 열애한다는 루머에 휩싸였고 당시 그는 "일반인 '남사친'이 많아 오해받은 것 같다"라며 사실무근이라고 열애설을 일단락했다. 이후 5월에 휴대폰 배경 화면에 남자 사진이 있는 것 아니냐며 열애설이 재차 불거졌지만, 박나래는 "나는 나를 사랑한다"라며 남자 사진이 아닌 본인의 사진이라고 열애설을 종식했다.
유튜브와 확인 안 된 가짜 뉴스가 확산되면서 피해를 보는 연예인들도 있었다.
배우 이제훈은 난데없는 열애설과 결혼설이 함께 불거지면서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알렸다. 방송인 김신영은 오마이걸 출신 지호와 친분에서 비롯된 일들이 황당한 열애설로 번져 곤욕을 치렀다. 그는 자신이 진행 중인 MBC 라디오 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루머를 언급하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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