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불후의 명곡' 상반기 왕중왕전에서 에일리가 허각의 무대에 눈물을 쏟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은 2022 상반기 왕중왕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왕중왕전에는 권인하&정홍일, 이은미&서도밴드, 이영현&박민혜, 알리, 허각, 강승윤, 에일리, 김재환, 포레스텔라, 라포엠 등 10팀이 출연했다.
알리가 첫 주자로 나섰고 권인하&정홍일, 에일리가 각각 1승을 차지했다. 에일리와 맞붙게 된 네 번째 주자는 허각이었다.
인천이 고향인 허각 "동네에서 장기자랑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집앞이라 아버지도 왔다"고 말했다. 강승윤을 견제한 그는 "오늘 어떤 노래를 하는지 미리 다 이야기를 해주더라. 전 이야기 안했다"고 입담을 자랑했다.
허각은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하자고 생각했다"며 이문세의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했다.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한 허각은 호소력 짙은 감성 무대를 완성했다.
이은미는 "비가 내리는 영상이 나왔는데 빗방울이 바닥에서 튀어오르듯이 관객에게 진동이 느껴졌다면 (결과는)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허각이 허각했다. 이 감동을 관객들이 느꼈다면 이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무대를 마친 허각은 "네 번째에 나오고 싶었는데 에일리와 만나는 건 예상에 없던 거다"고 말했다. 허각의 무대에 눈가를 촉촉하게 적신 에일리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신동엽은 "저도 얼마 전에 아버지를 보냈는데 얼마 전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만감이 교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머릿속으로 수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에 많은 생각이 들었고, 오빠는 역시 마음을 움직이는 가수다.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느끼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고마워했다.
판정단은 에일리의 손을 들어줬고, 2승을 챙겼다. "트로피 장을 비워놨다"며 우승 욕심을 드러낸 에일리는 2승 후 허각을 따뜻하게 안아주며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의 2022 상반기 왕중왕전은 2주에 걸쳐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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