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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진정성 높인 '환승연애2', 이번에도 티빙 새 역사 쓸까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지난해 화제를 불러 모은 '환승연애'가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포멧 안에서 더 진정성 있게 시청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번 '환승연애' 시즌2 역시 '연애 리얼리티계의 웰메이드'라는 호평을 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20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는 코로나19 확산 및 감염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진주 PD, 사이먼 도미닉, 이용진, 김예원, 유라 등이 참석했다.

이진주 PD, 코미디언 이용진,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 가수 사이먼 도미닉, 배우 김예원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진주 PD, 코미디언 이용진,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 가수 사이먼 도미닉, 배우 김예원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환승연애2'는 이별한 커플들이 전 연인과 재회하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는 이별과 사랑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지난 15일 1, 2회가 공개됐다.

지난해 공개된 '환승연애'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중에 가장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을 선보이게 된 소감에 이진주 PD는 "엄청 부담스러운 게 솔직한 감정이다. 시즌1이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이번에는 더 많은 분이 좋아해 주실 것 같았고 여러 부분에서 부담스럽고 오픈하는 것도 긴장됐었다"라고 밝혔다.

유라 역시 곳곳에서 '환승연애'의 인기를 실감했다고. 그는 "드라마 현장에서 만나는 배우들마다 '어떻게 되냐', '누가 커플이냐'라고 물어보신다. 샵에서도 물어보고 가는 데마다 물어보셔서 제 인생에서 제일 질문을 많이 받아 정말 인기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다"라고 느낀 점을 전했다.

김예원도 "당시 반응도 당연했고 거의 1년이 지나고 최근 드라마 촬영장에서 팬분들이 '환승연애' 얘기해주시더라. 인기가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진주 PD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진주 PD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이진주 PD는 전 시즌을 기획하고 이번 시즌을 새로 선보이게 되면서 강화하고 싶었던 부분을 출연진들의 솔직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즌1에서는 멋모르고 만든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한번 해봤으니 출연진이 어떻게 반응할지 알겠더라. 이분들의 감정이나 솔직한 마음을 깨닫는 순간이 군데군데 많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계기를 어떤 장치로 만들어드릴까, 어떤 상황에 부닥쳐야 솔직한 감정을 드러낼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차이를 두고 싶었던 점에 대해서는 "'당신의 X가 당신을 선택했습니다', '선택하지 않았습니다'의 문자를 유지할지 고민했다. 저희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너무 똑같지 않을까 싶었다. 그걸 어떻게 바꿀지 고민했다"라며 "생각보다 너무 새로워지면 시즌1을 사랑해주셨던 분들이 거리감을 느낄 것 같아서 너무 많이 바꾸지는 않되 새로운 출연자들이 주는 새로운 에너지를 믿고 기존 장치는 가져가자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전 시즌의 인기 덕택에 첫 번째 시즌을 기획하면서 출연진을 모집하던 당시보다는 힘이 덜 들었다고. 이진주 PD는 "시즌1 때 나쁜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설명해 드려도 듣자마자 거절하시는 분들이 많았다"라며 "이번에는 먼저 연락해 오시는 분들도 있었고 주변에서 소개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증 과정은 똑같이 거쳐야 해서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다"라고 했다.

'환승연애'는 과거 커플이었던 이들이 한 집에서 동고동락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커플이었을 당시를 증명하는 과정에 대해 이진주 PD는 "자료라는 게 있지 않나. 커플 영상이나 사진, 편지는 거짓말을 못 하니까 그런 것을 많이 갖고 계신 분들을 모시고 싶었다"라고 했고 "현재 가게를 하고 있다거나 그런 개인의 상황은 제작진이 직접 찾아가서 확인했다.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최대한 확인하려고 했다"라고 철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고 말했다.

코미디언 이용진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코미디언 이용진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가수 사이먼 도미닉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가수 사이먼 도미닉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사이먼 도미닉은 '환승연애'의 매력에 "겉멋이 안 들어갔다는 게 느껴진다. 시즌1도 그렇고 순수함이 느껴진다"라며 "그래서 저도 순수하게 눈물이 나고 웃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게 '환승연애'의 포인트인 것 같다. 리얼함과 진정성이다. 말 그대로 진정성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극찬했다.

전 시즌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려 밈으로 사랑받고 있는 사이먼 도미닉은 "제가 이번 시즌에서 얼마나 울지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 아닐까. 시즌1보다 이번 시즌에서 얼마나 쏟을지, 몇 번 울지 봐달라"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용진은 "친구가 연애 상담해달라고 하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리얼함"이라고 했고 사이먼 도미닉도 이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모든 연애사를 다 알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제작진이 설명을 잘해준다. 그런 게 장점이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도미닉은 "가장 장점은 무엇보다 제작진이 아닐까. 그래서 녹화 끝날 때마다 박수를 친다"라며 "녹화 끝나고 바로 집에 안 간다. 남아서 계속 얘기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용진은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수갈채가 나오는 것처럼 박수가 나온다"라고 귀띔했다.

패널들이 생각하는 이별을 견디는 꿀팁은 무엇일까. 이용진은 술이라고 밝혔다. 그는 "술에 의존하다가 몸이 망가지는 것 같으면 안주시킨다. 그리고 폰을 옆에 두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배우 김예원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배우 김예원이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유라가 2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티빙]

반면 유라는 "제 성향 자체가 안 힘들어하고 싶어 하는 방어 기질이 있다. 슬프다고 느끼다가 까먹는다"라고 했고 사이먼 도미닉은 "이별을 최대한 느낀다. 이별 노래를 듣거나 영화를 보면서 이별 감정을 다 쏟아내고 새 사람을 만난다. '사랑이 다른 사람으로 잊혀진다'라는 노래도 있지 않나. 이별을 다 털어버리고 새 사람을 만나는 것"이라고 자신만의 비결을 털어놨다.

김예원은 "이별을 견디는 방법이랄게 따로 없는 것 같다. 저는 특별히 뭘 안 한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노력하지만, 밖에 나갈 때까지도 시간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순화가 될 때까지 기다린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용진은 "앞으로 볼 회차가 더 많다. 기대 많이 해주시고 저희도 기대된다"라고 시청자의 관점에서 기대감을 드러냈고 유라는 "가짜 리액션이 아닌 진짜 제 모습대로 볼 것"이라고 했다.

사이먼 도미닉은 "친구들이랑 같이 본다고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했고 김예원은 "'환승연애'만큼 웰메이드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프로가 있을까 한다. 시즌2도 제작진의 소름 돋는 기획, 설정, 연출, 음악, 인서트 등 좋은 조합으로 찾아갈 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환승연애2'는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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