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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NOW] 강민경 열정페이 논란…'로망★'와 '현실 CEO'의 간극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다비치 멤버이자 쇼핑몰 대표인 강민경이 '열정페이' 논란에 휩싸였다. 강민경은 쇼핑몰 채용 공고 속 경력직 연봉에 "착오가 있었다"며 해명했지만, 질타는 계속되고 있다.

강민경은 최근 자신의 SNS에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A 쇼핑몰의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여성듀오 다비치 강민경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22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시상식 MC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채용 공고는 패션브랜드 쇼핑몰 CS 응대로, 대졸자에 경력 3~7년에, 영어 가능 등의 지원 조건을 요구하고 있었다. 연봉은 2천500만원으로 기재됐다.

2023년 최저 시급이 9천620원인 상황에서 최저 시급과 다를 바 없는 경력직 급여를 제시해 '열정페이' 비판이 일었다.

그러자 강민경은 6일 자신의 SNS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고 전했다.

강민경은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며 "아직 많은 분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 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올렸던 채용 공고 중 연봉 부분은 '면접 후 결정'으로 수정했다.

강민경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비판은 이어졌다. 해명글에서 '4대보험 및 법적수당은 물론 3년 근속시 1개월의 유급 안식월 휴가사용, 연 월차 사용 및 필요 물품 지원, 식대 및 간식 제공, A쇼핑몰 제품 제공, 직원가 혜택' 등 연봉 외 혜택을 거론했지만 이마저도 비난이 쏟아졌다. '4대보험 및 법적수당' '필요물품 지원' 등 당연한 권리를 복지 혜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 자체가 경영자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 네티즌들은 '복지라고 늘어놓은 것들이 당연한 권리 아닌가' '4대보험과 법적수당은 당연히 지켜야 하는 근로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민경이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주방 인테리어 등을 공개했다. [사진=강민경 유튜브 채널 캡처 ]

여기에 '열정페이' 논란은 강민경이 그간 유튜브, SNS 등을 통해 공개해온 콘텐츠들과 맞물리며 더욱 화를 부추기고 있다. 강민경은 평소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먹방과 패션 등 일상을 솔직하게 공개하며 인기를 얻었던 터. 120만 유튜버인 그는 지난해 연말엔 유튜브 수익금 1억5천만원을 기부해 뜨거운 호응도 얻었다.

'랜선 집들이' 등 솔직했던 사생활 콘텐츠는 이번 논란에 독이 됐다. 강민경이 누수로 인해 공사한 부엌 인테리어 콘텐츠에서 갖가지 주방 아이템을 공개했는데, "로망이었다"는 가스레인지는 가격이 2천700만원이었다. '65억원 건물주'인 그는 합정동 사옥 인테리어 미팅도 공개했다. 이번 논란 이전에는 '부럽다' '너무 예쁘다'는 반응이었지만, 순식간에 '직원 연봉보다 비싼 가스레인지' '회사 인테리어 말고 직원 연봉도 신경 써달라'라는 반응이 넘쳐놨다.

평소 스타일리시한 패션과 감각적인 센스로 '부러운 언니'로 불렸던 강민경은 한순간에 '세상 물정 모르는 악덕 경영자' 이미지가 씌워졌다.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의 CEO로 자부심을 갖고 있던 그에게 열정페이 논란은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누군가의 로망인 연예인과 현실 CEO 사이, 그 이미지의 간극이 이번 사태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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