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시행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이었던 오정희 소설가가 논란 끝에 서울국제도서전 홍보대사에서 자진하여 사퇴했다.
16일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오정희 작가가 홍보대사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최근 위촉과 관련해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저자, 출판사 등 여러분들에게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과거 박근혜 정부 당시의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대한출판문화협회는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시간이 흘렀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진실에 기반한 책임자 규명과 제도개선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문화예술계 단체는 박근혜 정부 시절 블랙리스트 가담자로 지목된 오 작가의 홍보대사 위촉에 반발하며 기자회견과 개막식 현장에서의 집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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