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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준호 가고 한지민 온다…'힙하게', 로맨스보다 힙한 코믹 스릴러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킹더랜드' 이준호, 임윤아의 로맨스가 떠난 자리에, '힙하게' 한지민 이민기 수호가 코믹 스릴러가 온다.

10일 오후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석윤 감독, 한지민, 이민기, 수호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와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가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평화롭고 순박하지만 어쩐지 수상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자잘한 생활밀착형 사건들을 해결해가던 '우당탕' 콤비가 연쇄살인 사건에 휩쓸리며 상상 초월의 공조를 펼친다.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 이민기, 수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 이민기, 수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힙하게'는 '눈이 부시게' 김석윤 감독, 이남규 작가가 4년만에 다시 뭉쳤다.

김석윤 감독은 "코미디가 있지만 무시무시한 연쇄살인이 있다. 코미디와 스릴러물을 최대치로 즐길 수 있는 드라마다. '조선명탐정' 이후 재미있는 드라마 한 번 해보자고 해서 이번에 작가님과 다시 뭉치게 됐다"라고 소개했다.

'힙하게'는 코미디와 스릴러가 버무러진 작품이다. 김 감독은 "앞부분에 코미디를 많이 가미했고, 스토리가 무거워지면 코미디의 요소가 없어진다. 대신 코미디의 농도를 진하게 가겠다는 목표로 많은 고민을 했다. 스릴러물의 무시무시함에 빠져있으면서도 잠깐씩 풀어지는 코미디가 있다"라고 말했다.

'힙하게'라는 제목도 이같은 의중을 반영했다. 김 감독은 "'힙하게'는 새롭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 코미디를 지향하고 싶었다. 사이코메트리 핸디캡을 갖게 되는, 하자있는 초능력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힙하게'는 한지민과 이민기, 수호가 출연한다. 한지민은 어쩌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득템한 수의사 봉예분을, 이민기는 광수대에서 농촌 마을 무진으로 좌천된 열혈 형사 문장열로 변신한다. 수호는 어느 날 갑자기 무진에 내려와 편의점 알바를 시작한 미스터리한 남자 김선우로 분한다.

한지민과 이민기는 전작에서 김석윤 감독과 작품을 했던 배우들이다. 한지민은 '눈이 부시게'로, 이민기는 '나의 해방일지'로 호흡을 맞췄다.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배우들 모두 제작진에 대한 믿음으로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한지민은 "작품이 주는 의미도 중요하고 캐릭터에 매력을 느껴서 할 때도 있다. 감독님과 작품을 할 때 행복하고 즐거운 현장을 줬다. 저는 언제든 선뜻 할 마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코미디 연기에 대한 욕심도 전했다. 그는 "로맨틱코미디인줄 알았는데 코미디에 스릴러물이 있다"고 웃으며 "코미디에 대한 욕심도 있고,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장르다. 코미디 장르가 누군가를 웃겨야 하는데 쉬운 일이 아니다. '조선명탐정' 때 감독님과 작가님이 보여준 캐릭터가 매력이 있었고, 코미디를 하는 데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믿을 수 있는 제작진"이라고 말했다.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이민기는 "글로 된 만화책을 읽는 기분이었다. 저에게 좋은 대본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형사 역을 하게 된 그는 "건장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제 평소 몸무게보다 증량했다"라며 "평균치 정도 올라간 것 같다"고 웃었다.

이민기는 또한 한지민의 코믹 연기를 언급하며 "저는 (한지민) 보는 재미가 컸다. 그냥 웃기다. 본인은 진심이고 진지한데 웃기다"고 말했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수호는 "제 인생작이었던 '나의 해방일지'를 곱씹어보고 있는 와중에 김석윤 감독님이 드라마를 찍는다고 하셔서 감사한 마음에 대본을 받았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전했다.

캐릭터의 미스터리한 면에 끌렸다는 수호는 "제가 받은 대본에 결말이 나와있지 않았다. 어떤 친구인지 의문을 갖게 되는 배역이었다. 대본을 읽으며 다시 앞쪽 대본을 보게 되는, 인물에 대해 의구심과 궁금증을 가게 되면서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10일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한지민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JTBC]

수호는 "저는 말이 빠르고, 선명하고 속이 보이는 사람이다. 의중을 알 수 없는 선우 역을 하기 위해 말도 느리게 하고, 걸음도 느리고 하고 모든 호흡도 느리게 하는 훈련을 했다. 편의점 알바생이라, 집 근처 편의점을 여러군데 들러서 평균적인 톤과 습관을 파악해보려고 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는 척 하면서 관찰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관전 포인트로 "다채로운 코미디가 준비되어 있고, 스릴러물 중에서도 공포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귀여운 동물들도 있다. 스태프들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들이 많이 출연하는데 그 매력이 엄청 나다"고 이야기 했다.

한지민은 "감동 스토리도 많지만, 초능력을 다루는 판타지 드라마다. 내가 예분이 같은 초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고, 예분이 맞딱뜨리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이코메트리 할지 재미있을 것 같다. 큰 연쇄살인사건 속에서 누가 범인인지 추측하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민기는 "무진마을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나온다. 한 명 한 명 보는 캐릭터가 드라마의 매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했다. 수호는 "작고 큰 사건들이 일어난다. 소소한 사건도 일어나는데, 추리를 하면서 같이 수사한다는 마음으로 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힙하게'는 '킹더랜드'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이미영 기자(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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