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배우 정영주가 청력을 잃게 된 일화를 전했다.
10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선우용여, 정영주, 정지선, 허니제이가 출연했다.
이날 정영주는 "청력이 안 좋다. 고등학교 때 작은 사고가 있었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체벌이 있던 시절이었다. 국어 선생님이 저보다 머리 하나 키가 작은 남자 선생님이었다. 제가 반장이었다. 중간고사 시즌 꼭 들어오시면 앞문 앉은 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셨다 수업시간에. 한 15분 시간을 까먹으셔서 '중간고사 요점 정리해 주셔야 하는데 15분 지났어요'라고 두번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라디오스타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205cc63deede0e.jpg)
정영주는 "제가 제일 뒷줄에 앉아 있었다. 제 뒤에 청소함이 있고 주전자가 늘 올려져 있었는데 제게 오셨다가 시야에서 사라졌는데 그 순간 기억이 없다. 왼손잡이셨는데 제 뒤 주전자를 휘두르신 거다. 기절해서 눈 떴더니 양호실이더라"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또 정영주는 "그땐 몰랐다. 피 조금 나서 상처났나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청력이 없더라. 고막이 찢어져서. 그걸 모르고 그냥 지나간 거다. '왜 이렇게 안 들리지'라고만 생각하고.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보니 청력이 20, 30%만 남았더라"고 말했다.
정영주는 "보청기 견적도 내봤다"며 "그러면 제가 하고 싶은 걸 못 할 것 같아 그냥 버텨보겠다고 해서 여지껏 버티는데 한가지 안 좋은 게 베이스 악기가 귀 가까운데서 들리면 연주가 끝나도 잔상이 남아서 음 잡기가 너무 힘들다. 그런 것만 피하면. 지금은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겨서 그러려니 한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지영 기자(bonbon@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