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담'(감독 정가형제, 제작영화사 도로시)이 대작들의 공습에도 불구하고 높은 객석 점유율로 선전하고 있다.
새로운 공포영화의 탄생이란 호평 속에 지난 1일 개봉한 '기담'은 전국 201개 스크린에서 개봉, 전국 31만 명을 동원했다.
개봉 후 관객들은 극장에서 표 구하기가 너무 어려웠다는 댓글을 올리거나 제작사에 전화를 해 상영하는 시간대와 횟수가 한정되어 원하는 시간에 관람을 할 수 없다, 왜 더 큰 상영관은 없는지 항의를 하기도 했다.
또한 출구조사 설문 결과, 주변인의 추천이 영화선택이유의 40% 이상을 차지해 이미 퍼지고 있는 높은 입소문을 반증했다.
이 같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지난해 추석시즌 개봉한 '라디오스타'의 행보와 비슷하다.
'타짜' '가문의 부활' 등 화제작에 밀려 언론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에서 힘겹게 개봉한 '라디오스타'는 첫 주 27만명의 관객을 동원했지만 지속적인 관객들의 입소문과 각종 커뮤니티 등의 힘으로 오히려 개봉관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최종 200만 관객이라는 위력을 달성한 바 있다.
'기담'은 현재 학원가 여고생들의 단체관람 문의, 각종 공포 매니아 동호회나 영화커뮤니티의 관객과의 대화, 단체할인 문의가 쇄도하는 등 자발적인 커뮤니티의 호응도 빠르게 분위기를 타고 있어 '라디오 스타'를 잇는 다크호스로 롱런의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지영기자 jyl@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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