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박해일과 류승범, 박용우가 경성의 바람둥이로 3색 매력을 펼쳐보인다.
190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한 3편의 영화에 캐스팅된 세 배우들이 모두 영화 속 바람둥이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신문물이 밀려오는 시대, 여심을 흔드는 작업남으로 변신한 세 남자들.
가장 먼저 개봉할 예정인 영화 '모던보이'에서 '이해명'으로 등장한 박해일은 조선총독부 토지 조사국에서 일하는 상류층 바람둥이로, 1930년대 천재시인 '백석'의 헤어스타일에 영감을 받아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선보인다.
최근 크랭크업한 영화 '라듸오 데이즈'를 통해 조선 최초 라디오 PD로 돌아온 개성파 배우 류승범. 타고난 한량이자 조선 최초 라디오 방송국 PD인 그는 패션으로 작업에 승부한다. 그가 연기하는 '로이드'는 아버지의 배경으로 방송국 PD가 되었지만 뼛속 깊이 한량의 기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각별한 패션과 소품으로 여자들을 사로잡을 궁리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이보영과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원스 어폰 어 타임'의 박용우는 본업인 사기를 바탕으로 작업의 필살기를 보여준다. 그는 선물을 하나 하더라도 최고의 이벤트를 준비한다. 고가의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고 난이도의 마술로 여성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며 애간장을 녹인다. 심지어 자신을 못 알아보게 하기 위한 변장술까지 일삼으며 최고의 기술을 선보인다. 과거 경성으로 돌아간 세 남자의 화려한 작업 노하우, 그 삼색 대결이 스크린에 이색 재미를 불어 넣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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