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전까지 가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김성근 SK 감독이 플레이오프에서 3연전을 거두고 한국시리즈에 올라 온 두산에 대한 경계심을 그대로 드러내면서도 부담없이 첫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 김 감독은 "두산은 워낙 기세도 세고 좋은 팀"이라고 인정하면서 "우리가 7차전까지 가지 않으면 안되지 않나 생각한다.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에서 실수를 한 팀이 졌다. 실수를 줄이는 팀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테인먼트를 도입한 팀의 감독다운 말도 빼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번 시리즈는 내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이다. 인천 야구로 봐서도 두 번째로 알고 있다"며 "시즌 초 팬들과 유람선에서 페넌트레이스의 시작을 알린 만큼 그 즐거움을 꼭 우승으로 팬들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 내내 농담을 섞어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 감독은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다"며 한국시리즈 직행에 대한 여유를 드러냈나 하면 선수 대표로 참석한 이호준에게 "이쪽 사진 잘 찍어줘 시리즈 MVP니깐"이라고 말해 웃음짓게 만들었다.
또 김경문 두산 감독이 조금 늦게 대회의실에 들어오자 "2시 넘었다"며 "선배를 기다리게 해"라며 웃기도 했다.
조이뉴스24 문학(인천)=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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