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2007 엠넷 Km 뮤직 페스티벌(이하 MKMF)'에 출연이 예정돼 있던 가수 이민우와 신혜성이 갑작스레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유는 납득할 수 없는 1위 선정 때문. 이민우의 소속사 오픈월드 측은 이날 오후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민우가 행사 불참을 선언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오픈월드 측은 "이민우가 댄스부문 1위로 선정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이날 'MKMF' 행사장인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 가서 모든 리허설을 마쳤다. 그런데 리허설을 마친 오후 5시경 행사 주최 측인 엠넷 측이 '댄스부문 1위자리에 이민우가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왔다.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기에 행사장에서 철수하게 된 것이다"고 행사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오픈월드 측이 소속가수 이민우가 댄스부문 1위에 선정될 것이라고 예상한 이유 중 가장 크게 작용한 것은 '네티즌 투표율'부문이다.
오픈월드 측에 따르면 이번 MKMF 네티즌 투표 마감날인 16일 오전 이민우는 2위 수퍼주니어를 63만여 표 차이(전체 득표율 46%)로 앞서고 있었다.
오픈월드의 한 관계자는 "엠넷미디어 박광원대표에게 '이러한 득표율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민우가 1위자리에서 밀려난 이유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박광원 대표는 '원칙적으로 했다'는 답변만을 해왔다"며 "행사를 진행하는 직원들에게도 '선정방식에 대해 설명해달라'고 물었으나 아무런 답변을 하지 못 했다"고 말했다.
신혜성의 소속사 굿이엠지 측은 "아직 자세한 사정은 이야기 할 수 없으나, 선정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주 중 열리는 '젊은 제작자 연대' 대표 취임식에서 발표할 것을 고려 중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주최측 엠넷미디어의 한 관계자는 "심사 기준은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며 "음악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전문심사 위원단의 평가'와 '네티즌 투표', '음악사이트와 이동통신에서의 다운로드와 컬러링 등의 인기순위', '음반 판매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위를 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민우는 이날 MKMF를 통해 컴백무대를 갖는 선배가수 박진영과 함께 무대에 올라 '그녀는 예뻣다'를 부를 예정이었고, 신혜성은 이번 MKMF 시상식에서 '네티즌상' '발라드상' '남자 솔로가수상' '인기상' 등 무려 5개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추장훈기자 sens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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