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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박성화 감독, 'K리그 보고 또 보고'


K리그 통해 국가대표 후보 옥석 가리기

허정무 국가대표팀 감독과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 한국의 대표팀을 지휘하는 두 감독은 최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K리그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

허정무 감독과 박성화 감독은 1일 김포 사우문화체육광장에서 열린 '이회택 동상과 축구 조형물 제막식'에 참석, 대표팀 선발을 위해 국내 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은 경기가 시작되기 며칠 전에 선수들이 소집되기 때문에 경기장에 자주 가서 선수들 몸상태나 경기력을 체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대표팀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몇몇은 교체될 수도 있을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세우고 있지 않다"며 은근히 대표팀 발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최근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대한 칭찬도 곁들였다. 허정무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기존의 선수들도 어린 선수들을 보고 자극을 받을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타나야 하고 꾸준하게 성장해야 한다. 앞으로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성남 조동건의 이름을 거론하기도 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은중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우수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경기를 보니 전성기 시절 100%의 몸상태는 아닌 듯하다. 하지만 많이 근접해 있다.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화 감독은 "훈련기간 중 리그 경기가 있어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이런 부분이 안타깝다"며 "최종 엔트리 18명은 잠정적으로 정해 놨다. 하지만 1~2명 새로운 선수를 보강하기 위해 리그 경기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미 대표팀에 선발됐던 선수들도 지켜보고 있고, 주목하고 있는 선수가 몇몇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망주들 역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일드 카드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름보단 실력으로 평가하겠다는 의지는 확실하다. 최근 해외파들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잘 파악해서 선별하겠다. 좋은 기량을 보인 선수를 선발하겠다"며 실력검증을 요구했다.

결국 허정무 감독과 박성화 감독이 최상의 대표팀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K리그를 열심히 관전하는 방법뿐이다. 대표팀 감독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은 더욱 열심히, 멋진 경기력을 펼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팬들 역시 즐겁다.

조이뉴스24 김포=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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