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앨범 'HOT'를 발표한 빅뱅의 태양이 선배 그룹 동방신기에게 경의를 표했다.
태양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동방신기가 나오는 하반기 쯤 빅뱅의 앨범도 나올 것"이라며 "그 간 앨범 활동이 겹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겹치게 돼 서로에게 자극제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태양은 동방신기를 추구하는 음악 장르는 달라도 실력이 대단한 분들이라고 치켜세운 뒤 "동방신기의 노래와 무대를 보고 감동도 많이 받고 좋은 영향도 많이 받았다"고 인정했다.
"일본에서도 우린 이제 시작인 데 비해 동방신기 선배들은 입지를 굳혔잖아요. 그런 면에서도 든든합니다."
태양은 음악 스타일이 다르고 워낙 막강한 팬들을 보유한 두 팀이라 서로 싫어하지 않을까 하는 편견과는 달리 막상 빅뱅 멤버 모두는 동방신기를 좋아한다고 밝힌 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멤버들끼리도 친해지기 바란다"고 바람을 밝혔다.
태양은 지난 22일 발매한 솔로 앨범 'HOT'가 이틀 만에 한터차트 일간, 주간판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4일 만에 월간 판매 5위로 단숨에 올라서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앨범 판매량은 현재 한터 차트 기준으로 1만5천 여장.
음원 판매 순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도시락, 쥬크온, 엠넷, 뮤즈 등에서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가 이미 10위권에 안착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온라인 차트 상위권에서도 빠르게 상승해 상위권에 진입했다.
첫 방송을 시작하기 전인데도 이같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두텁게 형성된 마니아층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태양은 현재 비교상대가 없을 만큼 전문성 짙은 음악을 선보임과 동시에 남성다우면서도 거칠고 강력한 이미지를 지니고 있는 데다가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춤 실력을 갖추고 있어 유승준, 세븐, 비를 이을 차세대 남자 솔로 가수로 평가받고 있다.
태양은 이번 솔로 앨범에 대해 "흑인 음악 베이스에 느린 템포의 R&B 성향이 강한 감성적 음악들로 채워졌다. '기도' 등에서는 힙합 사운드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선보일 타이틀곡 '나만 바라봐' 무대에 대해서는 "여태껏 가수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스타일의 안무로 꾸밀 것"이라며 "섬세하고 디테일한 것들을 선보여 안무 자체로도 곡을 이해할 수 있게 해보겠다"고 귀띔했다.
태양은 오는 31일 MBC '쇼!음악 중심'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방송 활동에 돌입한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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