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의 인기에 힘입어 예능 프로그램 정상에 올랐다.
'일밤'은 MBC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1일부터 1,2부를 분리 편성했다. 이에 따라 '일밤'은 오후 5시25분부터 6시35분까지 70분간 1부가 방송되고 이어 7시55분까지 80분간 2부가 방송됐다.
당초 MBC 내부 관계자는 "개편에 따라 시청률이 하락할 까봐 걱정이 많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지만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우리 결혼했어요'가 전격 배치된 '일밤 1부'는 1일 18.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 주간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MBC '황금어장'(16.8%)과 '1박2일'이 포진한 KBS2 '해피선데이'(16.4%) '해피투게더'(14.6%) MBC '무한도전'(14.5%)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친 것.
그러나 '세상을 바꾸는 퀴즈'와 '고수가 왔다' 코너 등이 배치된 2부는 평소의 평균 시청률보다 낮은 9.4%에 그치면서 개편의 '쓴 맛'을 봤다.
예능 정상에 오른 '우결'은 이날 방송에서 네 커플의 집들이 모습을 보여주며 눈길을 끄는 데 성공했다.
친한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집들이는 그 어느 버라이어티보다 화려한 손님들을 자랑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들 연예인과의 친근한 모습과 더불어 네 커플의 다른 색깔이 물씬 묻어난 집들이 또한 '우결'의 재미를 더했다.
'우결'은 방송 말미 다음주 예고편을 통해 솔비-앤디 커플의 갈등과 도중 하차했던 알렉스-신애 커플이 합류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북돋았다.
'우결'이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일밤'의 전성시대를 되찾아올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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