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상대의 거친 행동에 격분했다.

귀네슈 감독은 4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1라운드 인천과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격투기였지 축구가 아니었다"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귀네슈 감독은 "축구를 하려고 이곳에 왔는데 축구를 못하게 했다. 전반에 선제골도 넣고 잘 하고 있었는데 상대 선수가 거칠게 나왔고, 심판도 도와줬다. 상대는 경고 1장도 주지 않았으면서 우리는 2명이 퇴장당하고 정조국도 광대뼈가 부러져 3개월 정도 나오지 못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매번 우리 팀한테만 불리한 판정이 나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인천의 안재준은 4~5번 정도 발로 찼는데 말로만 주의를 주고, 기성용은 바로 옐로카드가 나왔다. 우리 선수들이 순진하고 착하지 않았으면 오늘 난리가 났을 것이다"며 심판 판정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불만을 쏟아냈다.
귀네슈 감독의 실망감은 이어졌다. 그는 "모든 축구관계자들이 오늘 경기를 봤을 것이다. 오늘 경기는 한국 축구 수준이 이거밖에 안되냐고 할 정도였다. 우승도 바라지 않는다. 우리가 해온 대로 축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외룡 인천 감독은 "심판은 나름대로 자신의 기준으로 판정을 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인천=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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