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FA컵 4강에 안착했다.
경남은 5일 경남 합천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 8강전 광주와의 경기에서 김동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 광주의 폭풍이 매서웠다. 전반 4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박규선의 크로스를 골키퍼가 처내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최재수가 슬라이딩 헤딩으로 연결시키며 경남을 위협했다. 7분, 박광민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위기 뒤에 기회가 오는 법. 위기를 넘긴 경남은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10분, 아크 왼쪽에서 올라온 인디오의 땅볼 크로스를 김동찬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중반으로 접어들자 광주의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했다. 전반 24분 아크 오른쪽에서 찬 최재수의 프리킥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자 신동근은 튕겨 나온 공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박규선의 슈팅은 골대 안으로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전반 37분 광주에 가장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최재수는 골키퍼마저 제치며 완벽한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최재수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옆그물을 맞추고 말았다. 운이 따라주지 않는 광주였다.
후반 초반 광주는 볼점유율을 높이며 전반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전반 9분 고슬기의 헤딩, 16분 강진욱의 오른발 슈팅, 20분 김명중의 오른발 프리킥 등 광주는 동점골을 위한 파상공세를 펼쳤다.
후반 중반, 광주는 공격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광주는 계속 몰아부쳤고 경남은 걷어내기에 급급했다. 후반 32분 김명중의 왼발, 33분 김현승의 왼발 슈팅 모두 골키퍼에 막히거나 골대를 벗어났다.
광주는 압도적인 우세를 유지했지만 결국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광주로선 마지막 한방이, 골결정력이 아쉬운 한 판이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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