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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남' 구혜선, 만화적 감성 연기 호평


'구혜선의 능청스런 연기력이 드라마 성패를 좌우한다(?)'

'얼짱스타' 구혜선이 마침내 베일을 벗은 KBS 새 월화극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에서 기존 이미지를 벗고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전작 '최강칠우'에서 방송내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구혜선은 5일 첫 방송된 '꽃남'에서 원작 만화 캐릭터가 그대로 살아 나온 듯한 표정과 대사톤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극중 정의감 넘치는 천방치축 여고생 금잔디 역을 맡은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말투와 표정뿐만 아니라 엉성한 걸음 걸이, 독기에 찬 눈빛 등 다소 지나친 감이 있는 연기를 통해 비현실적인 인물을 오히려 원작에 맞게 현실적으로 소화해 냈다.

밥알을 볼에 묻히고 식사를 하는 장면이나, 구준표(이민호 분)를 향해 독설을 퍼붓는 상상을 하는 모습 등은 원작의 만화 느낌을 그대로 살려 연기했다는 평이다.

구혜선은 특히 이날 방송에서 F4로 등장한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신인급 연기자들을 리드하며 극을 이끌었다.

극중 금잔디를 괴롭히는 구준표를 제외하고는 F4 구성원의 캐릭터가 아직까지는 분명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구혜선의 활약 덕분에 비교적 매끄럽게 이야기가 전개됐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방송 뒤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방송내내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 했다', '구혜선 식 츠쿠시(금잔디)가 탄생했다', '현실성이 떨어지고 다소 엉성한 극 흐름을 구혜선이 잘 묶어냈다'고 구혜선을 극찬하는 글이 쇄도했다.

'얼짱스타'라는 이미지가 강해 연기력보다는 '비주얼로 승부하는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었던 구혜선이 이번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털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앞으로 F4와의 관계 설정과 그 사이에서 얼마나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치느냐에 따라 구혜선은 물론 드라마의 성패도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첫방송에서는 세탁소 집 딸인 금잔디가 세탁된 교복을 극 상류층 학교 신화고에 배달하러 갔다가 우연히 집단 따돌림 당하던 신화고 학생을 구하면서 운좋게 이 학교에 전학, F4 멤버들과 첫만남이 이뤄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금잔디는 F4 가운데 구준표 등 다른 멤버들과는 악연으로 엮였지만 윤지후(김현중 분)만은 호감을 갖고 바라본다.

조이뉴스24 이승호기자 jayoo20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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