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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작전' 감독 "청소년관람불가판정, 이해 안된다"


영화 '작전'의 이호재 감독이 영화 등급 판정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이호재 감독은 28일 오후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작전'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영화가 청소년관람불가가 나온 이유가 네 가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호재 감독은 "지나친 폭력, 비속어 사용 부분은 우리가 톤을 낮추려고 마음을 먹으면 편집할 수 있다. 하지만 나머지 주제 이해도와 모방 측면은 우리가 편집으로 어떻게 고쳐야 심의에 통과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 감독은 이어 "주제 이해도 측면에서 청소년들이 어려워서 관람할 수 없다는 논리를 잘 이해할 수 없고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청소년들이 모방의 위험이 있다는 것"이라며 "내가 2년 가까이 시나리오를 썼는데 나는 아직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겠는데 청소년들이 이 영화 한 편으로 주가 조작을 할 수 있을 거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아주 밝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에둘러 불만을 토로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 21일 '작전'에 '증권과 관련된 용어와 주가조작에 대한 세세한 묘사 등 주제 이해도 측면에서 청소년들의 이해도 고려, 청소년에게 유해한 장면, 모방의 위험' 등을 이유로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내렸다.

'작전' 측은 이 같은 등급분류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내부 협의 중이다.

'작전'은 주식 작전을 본격적으로 다룬 국내 최초의 영화로 2월 12일 개봉된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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