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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한 주만에 편성 바꾼 속사정은?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가 또 다시 편성을 변경했다.

1부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와 2부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로 분리 편성돼 오던 '일밤'은 주 시청층을 찾아가겠다는 의도로 지난달 18일 두 코너의 방송 시간대를 바꿨다.

그러나 한 주 뒤 설 특집 편과 지난주 방송에서 다시 1부와 2부의 편성 시간대를 바꿔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줬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일밤'이 편성 전략을 수정한 뒤 '세바퀴'의 시청률은 상승한 반면 간판코너인 '우결'은 오히려 시청률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일밤'의 한 관계자는 3일 "아무래도 방송 시간이 긴 '우결'의 시청률 변화가 '일밤' 전체의 시청률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1부 '세바퀴', 2부 '우결'이라는 기존 프로그램 편성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밤' 제작진은 지난달 18일 편성 변경을 앞두고 그 같은 결정이 시청자층 분석 결과에 따른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일밤'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근거로 어느 정도 기대를 걸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예측과 좀 달랐다"며 "당분간 편성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한 최근 시청률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세바퀴'의 독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당장은 '일밤' 내 코너로 존재할 것"이라며 '시기상조론'을 폈다.

한편 '일밤' 제작진은 수주 내로 준비 중인 파일럿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는 계획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김명은기자 dra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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