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혜정이 사랑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강혜정은 5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우리집에 왜 왔니' 제작보고회에서 사랑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사랑관은 뚜렷하지 않지만 느끼는 그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극중 한 남자를 10년간 짝사랑하며 쫓아다니는 수강 역을 맡은 강혜정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고립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를 10년간 쫓아다니는 것 역시 스토킹을 당하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일일 것"이라며 "맹목적으로 보이지만 수강은 결국 소유와 집착의 사랑을 희생과 참는 사랑으로 이뤄낸다. 그런 모습을 보며 수강은 이상적인 사랑을 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강혜정은 이어 어떤이들에게 영화를 추천하고 싶냐는 질문에 "사랑으로 인해 범죄를 저지르게 된 분들, 사랑하다가 자살을 꿈꾸신 분들, 누구든 사랑의 가해자, 피해자가 돼본 모든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강혜정은 이번 역할에 대해 "가장 마음에 든 것은 잘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것. 날 것 같고 거칠면서도 여린 부분이 사실감 있다는 것이었다"며 "꾸미고 예뻐보이지 않아도 되는 캐릭터 자체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밝혔다.
강혜정은 영화에서 엉뚱하고 사회력이 부족한 여자 수강 역을 맡았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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