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자연의 심경고백 글의 존재 여부가 엇갈리고 있다.
8일 오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모 매니지먼트회사 대표는 취재진에게 "A4 6장 분량의 심경고백 글과 녹취 테이프가 있다. (장자연으로부터) 지난달 28일과 이달 2일 나눠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유서는 아니지만 심경을 적은 글이다. 단순한 우울증이 자살 원인은 아니다"며 "유족들에게 고인이 남긴 글의 사본을 전달했고 원본은 가지고 있다. 공개 여부는 유족이 결정할 몫"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장자연의 유족 측은 이에 대해 "(심경고백) 글을 받은 바 없다"며 전면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경찰 검시 결과 장자연의 사망 원인은 자살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지만 고인의 유서가 없는 상황에서 간접적으로나마 고인의 평소 고민을 엿볼수 있는 '심경고백 글'의 유무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고인의 자살 원인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다.
탤런트 장자연은 7일 오후 7시34분께 자택에서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장자연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꽃보다 남자'에서 극중 금잔디(구혜선 분)를 괴롭히는 악녀3인방 진선미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친언니는 경찰 조사에서 "고인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으며 최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진술, 경찰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사인을 잠정 결론지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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