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자연의 발인식이 유가족과 동료들의 눈물 속에 거행됐다.
9일 오전 6시15분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장자연의 발인식은 갑작스레 혈육과 친구를 잃은 유가족 및 동료연예인, 고인의 지인들의 애통한 눈물 속에서 숙연하게 진행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고인의 친언니와 오빠 등 유가족을 비롯해 한채아, 김지훈 등 동료연예인들이 참석했고 특히 고인의 마지막 작품이 된 KBS 2TV '꽃보다 남자' 출연진 가운데 유일하게 구혜선이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이날 쉴틈없는 촬영 스케줄로 발인식을 함께 하지 못한 다른 배우들을 대표해 참석했다.
발인식 후 고인의 시신은 화장을 위해 경기도 수원 연화장으로 운구됐고 유해는 10년 전 돌아가신 고인의 부모 묘가 있는 전북 정읍에 안치된다.
장자연은 7일 오후 7시34분께 자택에서 계단 난간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장자연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꽃보다 남자'에서 극중 금잔디(구혜선 분)를 괴롭히는 악녀3인방 진선미 중 한 명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의 친언니는 경찰 조사에서 "고인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으며 최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다"고 진술, 경찰은 우울증에 의한 자살로 사인을 잠정 결론지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사진 김정희기자 neptune0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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