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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人부활에 '승엽만 남았다!'…하라 감독 '타선 재편' 가능성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어렵사리 2009시즌 첫 승전고를 울렸다. 7일 요미우리는 요코하마를 5-1로 꺾고 시즌 개막 후 4경기만에 1승(1무2패)을 챙겼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라는 요미우리지만 첫 승을 하자 선수들과 팬들은 마치 일본시리즈에서 1승이라도 한 양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개막 5연패'의 악몽이 너무 크게 머리속에 남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산케이 스포츠', '스포츠 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8일자 보도에서 요미우리의 승인으로 투수들의 호투를 거론했다. 선발로 나선 다카하시 히사노리는 6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고, 도요타(7회)-마이클 나카무라(8회)-크룬(9회)도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또한 그 동안 침체에 빠졌던 타선도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다.

히로시마와의 개막 3연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하라 감독에게 쓴소리를 들었던 테이블세터 가메이-스즈키는 5회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이끌어내 4득점을 견인했다. 타격 난조에 빠졌던 오가사와라도 이 찬스서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쳐냈고, 부동의 4번 라미레스는 3안타 2타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며 1~3번 트리오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 요미우리의 유일한 문제는 5번으로 나섰던 이승엽이었다. 이승엽은 2회 무사 2루, 4회 1사 2루의 잇따른 득점 찬스에서 맥없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라 감독은 두번째 삼진 당하는 것을 보고 더 기다려주지 않고 4회말 수비가 되자 이승엽을 아예 빼버리는 극약 처방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첫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요미우리에 이제 남은 것은 이승엽의 완전한 부활 뿐이다. 이승엽은 시즌 두번째 경기(4일 히로시마전)에서 홈런과 2루타를 친 외에는 안타 하나 보태지 못한 채 12타수 2안타의 때 이른 타격부진에 빠져들고 있다. 안타나 홈런을 못치는 것보다 득점 찬스에서 번번이 삼진으로 물러나 팀배팅이 안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특히 너무 쉽게 삼진을 당하는 것은 당장 보완해야 할 과제다. 홈런을 터뜨린 4일 경기를 제외하곤, 매 경기마다 2개씩 삼진을 기록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런 부분을 예리하게 꼬집었다. "요미우리는 승리 분위기에 도취해 있을 때가 아니다. 중심타자 이승엽은 2연속 삼진을 당하는 등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고, 아직까지 1~2번 타자도 기대치에는 못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 신문은 "하라 감독은 '올 시즌에는 여러가지 팀을 꾸려간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타선의 재구축을 포함, 다각도로 실전을 통한 시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엽이 빨리 타격감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지 않으면 어떤 어려운 상황을 맞을 지 모를 일이다.

조이뉴스24 /손민석기자 ksonms@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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