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의 3골 몰아넣기가 '2009 K리그' 득점왕 경쟁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이동국은 단번에 득점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의 슈바와 6골로 공동 1위지만 이동국은 6경기에서 6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당 득점이 1.00으로 가장 높다. 현재 K리그에서 3골 이상 넣은 선수 중 경기당 득점이 1골인 선수는 이동국이 유일하다.
7경기에서 6골을 집어넣은 슈바가 용병의 자존심을 지키며 이동국과 치열한 득점왕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명중(광주), 최태욱(전북)이 5골을 기록하며 선두에 바짝 따라붙고 있다.
정성훈(부산), 윤준하(강원), 루이스(전북), 인디오(경남) 등 4명이 4골을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고, 고창현(대전), 알미르(울산), 유병수(인천), 최성국(광주) 등 4명이 3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전북의 득점력이 놀라울 정도로 화려하다. 전북은 현재 18골을 집어넣으며 팀득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위 전남이 14골, 광주와 서울이 각각 12골씩 기록하고 있다. 나머지 11개 팀은 10골 이하로 한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그만큼 전북의 화력은 독보적이다.
이동국의 6골과 최태욱의 5골, 그리고 루이스의 4골. 이들 세 명이 18골 중 15골을 책임지고 있다. 이동국이 득점랭킹 1위, 최태욱이 3위, 루이스가 5위 등 이들 트리오는 득점랭킹에서도 나란히 상위권에 포진하며 K리그 득점왕 경쟁을 '전북 세상'으로 만들어놓고 있다.
득점랭킹 10위권에 세 명의 선수 이름을 올린 팀은 전북이 유일하며 2명을 올린 팀 역시 광주(김명중 3위, 최성국 9위) 뿐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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