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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돈 "첫 데이트는 닭발집, 2세는 외탁했으면…"(일문일답)


오는 9월 12일 결혼식을 올리는 개그맨 정형돈이 4살 연하 미모의 작가 한유라 씨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과정을 털어놨다.

정형돈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결혼 발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핑크빛 러브 스토리와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소상히 밝혔다.

정형돈은 "지난달에 상견례를 했고 다음달에 발표를 하려고 했다. 3개월 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결혼을 전제로 만났기 때문에 발표까지 기간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남들이 몇 년 사랑했던 것보다 더 많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또 "그 친구가 보드 게임을 좋아한다. 그 정보를 입수하고 집에서 보드 게임 종류를 사놓고 소원 내기를 했다. 내가 이겨서 소원으로 첫 키스를 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고 연애담을 털어놓으며 쑥스럽게 웃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린 후 신혼집은 정형돈이 현재 생활하고 있는 김포 부근의 주택에 마련할 예정이다. 예식장과 시간을 비롯해 추후 결혼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하 일문일답

-결혼을 앞둔 소감은.

"기자회견은 처음이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카메라가 나를 잡고 있는게 처음이라 떨리고 긴장된다."

-한유라 작가와 어떻게 만났나.

"작년에 SBS '육감대결'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작가와 MC로 만났다.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것을 알고 소속사 사장님이 직접 전화번호를 따줬다."

-데이트는 어떻게 했나.

"영화관을 간 적이 두 번 밖에 없다. 그래서 티가 안 났다. 첫 데이트 장소는 닭발집이었다. 사장님을 비롯해 잘 아는 사람들이랑 함께 가서 들키지 않았다."

-어떤 점에 반했나?

"다 좋았다. 자연스럽게 처음부터 진지하게 만나보자라고 이야기를 했다."

-호칭은 어떻게 부르나.

"나는 이름을 부르고 그 친구는 오빠라고 부른다. '야', '너'라고 부르는 것을 싫어해서 이름 부른다. 전화번호에는 '여보'라고 되어 있다. 종종 아씨라고도 한다. 머슴들이 아씨를 모시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아씨라고 한다."

-결혼 발표를 서두른 이유는.

"지난달에 양가 상견례를 했고 다음달에 발표를 하려고 했다. 3개월 간 마음의 준비를 하고 결혼을 전제로 만났기 때문에 발표까지 기간이 길지 않았다. 그러나 남들이 몇 년 사랑했던 것보다 더 많이 사랑했다."

-(양가)부모님들 반응은.

"우리 부모님한테 정말 잘해서 좋아한다. 여자친구 집에서는 반대가 있었다. 어머니께서는 내가 연예인이라고 탐탁치 않아 했다. 직접 보고 만나면서 연예인 포스가 없고 소탈하니 괜찮다고 했다."

-속도위반은 안했나. 자녀 계획은.

"그런 혼수는 결혼하고 난 뒤에 하기로 했다. 자녀는 최대한 많이 낳기로 했다. 최소 2명을 낳기로 했으며 외모는 무조건 외탁이었으면 좋겠다. 어색하지 않고 발랄한 아이였으면 좋겠다."

-'무한도전' 멤버 중 가장 기뻐하는 사람은.

"노홍철이 가장 기뻐하더라. 노홍철이 형 때문에 자기 열애설이 묻혔다고 했다. 연예인 중에서는 이휘재 씨가 '네가 먼저 갈 수 있느냐'며 가장 배 아파했다. 결혼 소식은 무한도전 멤버들도 몰랐다. 기사 난 것을 보고 놀라하더라. 재석이 형이나 명수 형이 결혼하고 난 후 예쁘게 사는 모습 보고 조언을 많이 들었다. 방송에서 보시다시피 내가 더럽고 사람 같은 생활 유지할 수 없으니 인간다운 생활 영위하려면 결혼하라고 조언해줬다. 돈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프러포즈는 했나?

"아직 못했다. 아직 결혼해달라는 말도 직접 못 했다. 이야기하면 기대할 것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

-첫키스는 언제 했나.

"그 친구가 보드 게임을 좋아한다. 그 정보를 입수하고 집에서 보드 게임 종류를 사 놓고 소원 내기를 했다. 내가 이겨서 소원으로 첫 키스를 했다.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떨린다."

-예비 신부를 처음 봤을 때 인상은.

"처음에는 너무 조용하고 눈에 띄는 성격이 아니라서 몰랐다. 다른 작가 한 명이 대본 설명을 하려고 하다가 작가 중에 가장 예쁜 작가가 설명을 해줄것이라고 말했다. 그러고서는 봤는데 정말 예뻤다. '제일 예쁜 작가가 해줄거다'라는 말이 주문처럼 그녀와 오버랩 됐다."

-'우결' 출연과 관련해서는 섭섭해하지 않았나.

"그 친구가 방송작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은 방송이고 최선을 다하는게 맞다고 말했지만 그게 딜레마였다. 오히려 저를 더 다독여줘서 고마웠던 것 같다."

-기자회견 한다고 했더니 여자친구 반응은.

"긴장하지 말고 웃으라고 하더라. 긴장한 모습이면 원치 않는 결혼처럼 보일 수 있으니 오빠가 지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미소로 인터뷰를 해라고 하더라."

-결혼식 사회와 축가는 누가 부르나.

"아직 정해진 게 없다. 유재석 씨 결혼식 때 정준하가 축가 부르는 바람에 그 좋은 결혼식이...(웃음). 정준하와 박명수가 축가 해주겠다고 한 것을 만류했다. 사회는 유재석 씨가 해주면 좋겠다. 예전에 태연 씨가 결혼할 때 되면 축가를 불러준다고 했었는데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결혼발표 후 여자 친구 반응은.

"그 친구가 묵묵히 일하는 방송작가 중의 하나인데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많이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것이 사실이다.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나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안 보여줬으면 좋겠는데 본의 아니게 힘들어하는 모습이 있다. 그 친구가 부담스러워하지 않도록 많이 도와주면 감사하겠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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