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최고의 기대작인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 2')가 24일 극장가에 출격했다. 90%에 가까운 예매율을 올리며 예매량만 11만장을 넘어선 이 초특급 블록버스터는 전편의 인기를 등에 업고 최고의 인기도를 자랑한다.
750만 관객이 관람하며 여개 외화 흥행 기록 1위를 차지한 '트랜스포머'와 그만큼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속편은 과연 무엇이 업그레이드되고 강력해졌을까.
먼저 로봇의 양적 공습. 옵티머스와 디셉티콘 군단의 대결을 그린 전편에 비해 훨씬 많은 수의 로봇 60여대와 그만큼 다양한 종류의 로봇이 등장한다. 여기에 전편을 능가하는 속도감은 눈과 귀가 쉴 사이 없을 정도. 마이클 베이 감독 특유의 물량공세와 속도감은 기존 어느 영화보다 강화됐다.
1편에서 특수효과팀이 15테라바이트의 용량을 사용한데 반해 2편에서는 모두 140테라바이트를 사용했다. 그만큼 빠른 속도와 많은 그래픽이 여름 최강의 블록버스터다운 위용을 선보인다.
이 영화에 컴퓨터 그래픽만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인물과 스토리를 살펴보면 우선 1편에서 2년이 흐른 후의 시점을 그린다. 전편의 어리바리한 고교생 '샘'(샤이아 라보프 분)은 꿈에도 그리던 섹시녀 '미카엘라'(메간 폭스 분)과 연인이 되고 대학에 진학한다.
집에서 떨어져 먼 도시의 대학에 진학한 샘은 기숙사에서 금발의 섹시녀로부터 도발적인 대시를 받는다. 샘은 집 안에서 로봇 행성의 생명의 근원인 큐브 한 조각을 발견하고, 큐브의 무엇인가가 샘의 몸 속으로 흡수된 후 샘에게는 이상한 상형문자가 보이거나 두꺼운 서적을 몇초만에 독파하는 등 기괴한 능력이 생긴다.
전편의 유머와 로봇 캐릭터들은 2편에서도 일관성 있게 등장한다. 샘과 아버지의 유치한듯 정겨운 유머코드와 메간 폭스의 아찔한 섹시미, 전편의 충성스러운 군 부대, 무엇보다 옵티머스 프라임의 육중한 카리스마 등이 반가움을 더한다. 여기에 범블비의 장난스러운 우정과 국산 차 마티즈를 쌍둥이 로봇으로 설정한 것도 재미를 더한다.
전편보다 업그레이드된 스케일과 영상의 향연. '트랜스포머 2'의 강력한 스펙터클은 올 여름 최고의 오락영화로 손색이 없을 듯 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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