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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2', 외화 최초 1천만 돌파 가능성은?②


올해 최고 기대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드디어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24일 오늘 개봉한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하 '트랜스포머 2')는 영화 스토리의 충실함에 대한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올해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올릴 작품으로 일찌감치 시선을 모아왔다.

자국인 미국을 제외하고는 전세계 흥행 1위국으로 기록될만큼 우리나라 관객의 '트랜스포머' 1편에 대한 사랑은 컸다. 기존 외화 흥행 1위작인 '미션 임파서블 3'를 멀찌감치 밀어낸 750만 관객 기록으로 역대 외화 흥행 1위에 오른 것. 한국영화까지 모두 합한 역대 개봉 영화 흥행 10위에 오를 정도로 '트랜스포머'는 우리나라에서 놀랄만한 흥행 성공을 거뒀다.

전세계적으로 3억2천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린 전편을 등에 업고 개봉한 '트랜스포머 2'는 외화로는 첫 1천만 돌파작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받으며 화려한 돛을 올렸다. 전국적으로 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트랜스포머 2'의 오프닝 스크린 수는 예상 보다는 적은 수라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 국내 수입배급 업체인 CJ엔터테인먼트는 "독과점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 스크린수를 조절해 약 6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하지만 극장주들로부터 프린트 요청이 쇄도하는데다 주말 동안 극장 자체적으로 스크린을 늘리는 것은 통제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봉 첫날 스크린 수에 비해 주말 본격적인 상영 시간대에는 스크린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트랜스포머 2'가 외화 첫 천만영화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일부 멀티플렉스 극장이 본격적인 성수기와 블록버스터의 개봉을 기해 관람료를 1천원 인상했으며 멀티 플렉스 스크린의 수도 팽창할만큼 팽창해 있는 상태다.

극장료 인상으로 인해 관객들의 관람 열기가 일시적으로 냉각돼 있는데다 '트랜스포머 2'가 전편의 신드롬을 재현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검토해야 할 요인이다. 변신 로봇이라는 시각적 혁명이 가져다 주는 놀라운 체험과 3,40대 남성 관객까지 극장으로 유입했던 향수와 추억 등 '트랜스포머' 1편이 일으켰던 신드롬이 2편에서도 파워를 발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이다.

1편이 선사한 충격효과를 2편이 재현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그러나 1편에 비해 더욱 정교해진 컴퓨터 그래픽과 양적, 물적으로 풍성해진 로봇과 볼거리 등이 2편을 가득 채운다. 영화의 스토리에 대한 논란은 2편에서도 여전하다. 이에 대해 연출자 마이클 베이 감독은 "평론가들은 입을 다물어라. 이 영화는 당신들이 아닌 관객을 위해 만들었다"고 강하게 대응하기도 했다.

'트랜스포머 2'가 천만 영화로 가기 위해서는 1편에 버금가는 신드롬과 사회적 열기 등이 영화의 화제성과 오락성의 저변에 깔려야 한다. 바로 영화 흥행을 이끌 뒷심이 필요하다. 일단 2007년 '트랜스포머'를 끌어내린 '디워'와 '화려한 휴가' 등의 경쟁작이 당분간 없다는 점에서 유리한 개봉 시기를 점했다.

7월 15일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개봉 이전까지는 이렇다 할 대작이 없어 '트랜스포머 2'의 질주를 기대해 볼만하다. '트랜스포머 2'가 전편에 이어 한국관객의 편파적인 사랑을 업고 첫 천만 영화가 될 수 있을지 24일 개봉 이후를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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