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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vs '국가대표', 웃음+감동 연금술 맞대결


7월 말 국내 대표적인 상업영화 감독의 대결이 펼쳐진다.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과 '국가대표'의 김용화 감독은 웃음과 감동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관객들을 웃기고 울렸던 이들. 두 감독은 각각 새 영화로 7월23일과 30일에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먼저 선을 보이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은 '두사부일체', '색즉시공' 등 국내 코미디 영화의 대표작들을 만들었고 '1번가의 기적'을 통해서는 코미디와 드라마를 조화시키는 재주를 보여줬다.

특히 '두사부일체'와 '1번가의 기적' 등은 사학 교육 문제와 철거민 문제 등을 접목시켜 코미디 영화에 사회적 의미까지 더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해운대'는 첫 한국형 재난영화로 부산 해운대 바닷가를 덮치는 거대한 지진 해일과 평범한 소시민들의 눈물겨운 사투를 담아낸다. '해운대' 역시 윤제균 감독 작품답게 웃음 코드가 곳곳에 들어가있지만 전작들보다 드라마적인 면이 더 강조될 예정이다.

한편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660만 명의 관객을 모았던 김용화 감독 역시 '오 브라더스'에서는 서로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의 화해와 사랑, '미녀는 괴로워'에서는 전신성형을 감행하는 여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를 꼬집는 내용 등을 코미디와 함께 능수능란하게 녹여냈다.

김용화 감독이 이번에 내놓은 카드는 국내 비인기종목인 스키점프 선수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국가대표'로 최근 개봉일을 30일로 확정했다.

스키는 알아도 스키점프는 모르는 이들이 스키점프 국가대표팀으로 급조돼 열악한 환경 속에서 각자의 목표와 꿈을 위해 하늘을 날아오른다는 내용으로 스포츠가 주는 재미와 감동을 스크린으로 옮겨놓을 계획이다.

한 주 차이를 두고 개봉되는 두 대형 상업영화의 경쟁으로 관객들의 즐거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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