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자택에서 강한 진정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은 3일 익명을 요구한 LA 수사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이클 잭슨의 집에서 강력한 진정제인 디프리번(Diprivan)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디프리번은 수술 시 사용하는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프로포폴로도 알려져있고 일반 가정에서는 주로 사용되지 않는 약품이다. 의학계 전문가들도 공식석상에서 심기능장애 및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던 위험한 약물이다.
이에 대해 LA 경찰국 대변인은 "수사 중에 있다"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클 잭슨의 부검 결과는 몇 주가 더 지나야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현지에서는 사망 원인에 대한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는 상태다.
마이클 잭슨의 홍보담당자 등 측근들은 그가 오래 전부터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 장애 및 불면증을 겪어왔던 사실을 밝히고 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담당 간호사는 마이클 잭슨이 사망 몇 주 전부터 극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디프리번 주사를 요구했지만 위험성이 높아 그의 요구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 사망 당시 집에 함께 있었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는 경찰 조사에서 "마이클 잭슨에게 데메롤이나 옥시콘틴 등의 진통제를 주거나 처방해준 일이 없다"며 자신은 마이클 잭슨의 죽음과 관련이 없음을 강력히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오는 7일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이 열릴 LA의 스테이플 센터에는 1만7500석이 마련돼있으나 최대 70만명의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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