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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삼성, '올인' 선봉장은 크루세타


지난 이틀(17~18일)의 휴식기간 동안 선동열 감독의 부담감은 더욱 커졌다. 롯데가 사직서 히어로즈를 잇달아 격파하고 2승을 보탠 탓이다. 치열한 4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우울한 결과다.

롯데(64승 65패)의 2승 추가로 삼성(62승 65패)은 5위로 떨어졌고, 승차도 1게임차로 벌어졌다. 잔여 경기가 얼마남지 않은 삼성으로서는 이제 벼랑 끝까지 몰린 셈이다.

이런 와중에 선동열 감독은 오늘(19일) 대구 히어로즈전의 선봉장으로 크루세타를 낙점했다. 무조건 승리를 따내야하는 삼성은 물러설 곳이 없고, '올인'의 선봉장으로 낙점받은 크루세타의 부담감도 더욱 커졌다.

롯데의 호성적 속에 삼성은 4강 전쟁서 매우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 롯데가 4경기, 삼성이 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차는 1게임차. 상대전적에서도 8승 11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어 삼성은 무조건 롯데보다 승수를 더 채워야하는 입장이다.

따져보면 롯데가 2승 2패로 남은 경기서 반타작만 하더라도 삼성은 6경기서 5승 1패를 거둬야 4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롯데가 3승 1패를 기록하면 삼성은 6승 전승을 거둬야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갈 수 있다. 행여나 롯데가 전승할 경우, 삼성은 여지없이 탈락이다.

삼성은 상대도 부담스럽다. 주말 히어로즈와의 2경기 후 SK와 두 차례, 이후 두산, 한화와 잇달아 4경기를 치러야한다. 1패가 뼈아픈 시점에서 SK, 두산과의 맞대결은 버겁기만 하다.

이에 크루세타의 이번 등판은 올 시즌 본인에게 가장 큰 책임감이 주어진 미션이다. 28경기 8승 9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고 있는 크루세타는 최근 등판한 10경기서 승수 없이 무려 6패를 당했다. 7월 15일 두산전 이후 66일 동안 한 차례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다만 최근 두 경기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구위를 회복했고, 히어로즈전 6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어 선 감독은 이후 등판 일정까지 고려해 크루세타를 반격의 선봉장으로 내세웠다.

맞상대는 4년차 투수 김영민. 올 시즌 16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03을 기록하고 있는 김영민은 8월초 1군에 재합류해 불펜에서 활약하다 시즌 후반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지난 9일 두산전에서는 2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했지만 12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 나름 제 역할을 해줬다.

6경기서 모조리 '올인'해야하는 극한 상황에 몰린 삼성. 그 선봉장으로 나서는 크루세타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승리의 토대를 일궈내야만 한다. '조기강판'은 삼성에게 결코 발생해서는 안되는 악재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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