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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K-두산, 상대팀 '킬러'들 출격 대기!…투수편


SK와 두산이 7일부터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두고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서 격돌한다.

안정된 마운드는 단기전 승부의 최대 무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상대팀에 유난히 강한 투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기선 제압용이나 승부처에서 비장의 카드로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다.

시즌 성적을 토대로 볼 때 SK와 두산에는 각각 상대팀 '킬러'라 부를 만한 투수들이 각각 몇 명씩 포진해 있다. 이들이 시즌 때처럼만 해준다면 양 팀 사령탑은 승부를 풀어나가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김광현 송은범 전병두 등 핵심 투수들이 부상으로 이번 플레이오프 명단에서 빠져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SK가 두산전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한 투수는 좌-우 불펜 요원 정우람과 윤길현이다.

정우람은 시즌 두산전에서 9게임 등판해 1승을 따냈고, 평균자책점 2.25(12이닝 4실점 3자책점)를 기록했다. 또 윤길현은 8게임 등판에서 2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은 2.89(9.1이닝 3실점)를 마크했다.

SK는 선발투수가 난국을 맞아 어쩔 수 없이 불펜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진 상황에서 힘겨운 마운드 싸움을 벌여야 한다. 따라서 전형적인 중간계투 요원인 정우람과 윤길현을 적절한 상황에서 투입, 두산 타선을 무력화시키는 전략이 불가피하다. 시리즈가 몇차전까지 진행될 지는 모르지만 정우람과 윤길현은 거의 매경기 등판을 각오하고 출격 준비 중이다.

두산에서는 고창성과 금민철이 다른 팀에 비해 SK전 성적이 특히 좋았다. 고창성은 SK전 10경기 등판해 1승2홀드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0점대(0.77, 11.2이닝 3실점 1자책점)에 불과한 최고의 '킬러'였다. 사이드암 중간투수로서 쓰임새가 많은데다 SK전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까지 보여 고창성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높다.

지난 준플레이오프 롯데와의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며 반전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던 좌완 금민철도 SK에는 강했다. 7게임에서 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1.75(25.2이닝 6실점 5자책)의 짠물 피칭을 했기에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서 포스트시즌 첫 승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반면 SK로선 좌완으로서 각각 선발과 롱릴리프 역할을 해줘야 하는 고효준(1승3패, 평균자책 6.46)과 이승호(1패1세이브, 평균자책 4.11)가 두산전에서 그리 재미를 못봤다는 점이 걸리는 부분. 시즌 막판 눈부신 피칭으로 19연승의 버팀목이 됐던 외국인투수 글로버는 3게임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 2.55의 무난한 피칭을 해 선발 한 자리는 거뜬하게 맡아줄 전망이다.

두산도 김선우(1패, 평균자책 6.30) 홍상삼(2패, 평균자책 9.95) 등 선발진이 SK전에서 난타당한 찜찜함을 안고 있다. 하지만 마무리 이용찬(4세이브, 평균자책 4.50)과 셋업맨 임태훈(2승2홀드, 평균자책 3.38)이 실점을 좀 하긴 했으나 무난한 성적을 냈기 때문에 경기 후반 많은 역할을 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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