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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1골 도움…경남, 성남 대파하고 6강 불씨 살렸다


[2009 K리그 29라운드]경남FC 4-1 성남 일화, 대구FC 0-1 울산 현대

'조광래의 아이들'이 6강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최종전으로 몰고갔다.

경남FC는 25일 오후 창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9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4-1로 완승을 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

10승10무7패, 승점 40점을 확보한 경남은 최소 6위를 확보한 가운데 오는 11월 1일 1위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6강 PO에 실낱같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반면, 4위 성남(42점)은 6위 인천 유나이티드(40점)가 FC서울에 0-1로 패하면서 잠시 숨을 돌렸지만 잠시 뒤 열리는 5위 전남 드래곤즈(40점)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내려앉을 수도 있다.

미드필더 김정우, 이호가 빠진 성남을 상대로 거침없이 공격을 시도한 경남은 전반 2분 이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밖에서 연결한 볼을 이용래가 골지역 정면에서 차 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당황한 성남은 최근 세 경기 연속골로 골 감각이 좋은 몰리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번번이 수비벽에 막히며 어려움을 겪었다. 설상가상으로 측면이 뚫리면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허용했다.

결국, 23분 경남의 김동찬이 미드필드에서 연결된 볼을 잡아내 페널티지역으로 연결했고 인디오가 차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경남의 공세에 당황한 성남은 슈팅 기회를 만드는데 집중했지만 정확도 부족으로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29분 파브리시오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등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골대를 맞추면 진다는 속설을 증명이라도 하듯 30분 경남의 골이 또다시 터졌다. 미드필드에서 상대의 볼을 가로챈 김동찬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왼쪽 포스트에 맞고 골문 안으로 꺾이면서 시즌 11호 골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경남의 무서운 공격력은 성남을 흔들었다. 10분 김동찬이 성남이 플랫4 수비 뒷공간으로 패스를 했고 인디오가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해 정성룡이 가까스로 막았다. 25분 사사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동찬이 키커로 나서 찼지만 실축하며 추가골을 얻어내지 못했다.

성남은 38분 한동원이 이상홍의 발에 걸려 넘어져 얻어낸 페널티킥을 몰리나가 차 넣으며 만회골에 성공했지만 너무 늦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경남의 송호영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완벽하게 무너졌다.

울산 현대는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알미르가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연결한 볼을 염기훈이 왼발로 차 넣으며 1-0으로 승리, 승점 36점을 얻으며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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