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경 "황정음과 라이벌 구도 과열, 속상해"

배우 신세경이 황정음과의 극중 대결 구도가 과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속상한 마음을 밝혔다.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신세경은 '청순미인'으로, 황정음은 '미의 여신'으로 상반된 매력을 발산하며 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윤시윤-최다니엘과 함께 사각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두 사람의 경쟁 구도가 더욱 과열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서로의 커플을 지지하는 팬들끼리 뜨거운 설전이 오가기도 한다.

신세경은 최근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황정음과의 라이벌 구도로 인한 팬들끼리의 대립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신세경은 "서로의 미모를 대결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안 그래도 팬들이 싸우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에피소드가 나오면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또 "모두에게 좋기만 할 수도 있는데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면서 깎아내리는 지 속상하다. 네티즌의 댓글을 100% 신경 쓸 필요는 없지만 단순 악의적인 발언이나 서로에게 상처주는 발언을 삼가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극중 세경이와 정음이의 상반된 캐릭터에 대한 견해도 솔직히 털어놨다.

신세경은 "극중 세경이와 정음이는 두 캐릭터가 함께 있을 때 시너지 효과가 더 큰 것 같다. 캐릭터도 워낙 상반되는데다 감독님께서도 (황)정음 언니와 제가 갖고 있는 느낌이 틀리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또 "촬영장에서 정음 언니가 제일 편한 상대다. 내가 외동딸이라 언니를 더 잘 따르는 것 같다"며 "정음 언니 캐릭터랑 실제 성격이랑 딱이다. 통통 튀고 발랄한 느낌이 너무 똑같고 그 역할에 딱인 것 같다. 정음 언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 기뻐하더라"고 덧붙였다.

신세경은 앞으로 세경의 성장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신세경은 "스스로 세경의 뇌구조도를 그린다면 아빠나 신애 등 가족적인 것이 클 것 같다. 공들여 찍은 부분도 그렇고, 세경과 신애의 성장 스토리를 그리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이어 "러브라인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있을 줄 몰랐다. 세경이가 사랑을 하고 떠나서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좋을 것 같기도 한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신세경은 "캐릭터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 더 많은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붕뚫고 하이킥'이 점점 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이라며 애정과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